두 개로 나눠지는 GTX-A, '동탄' 구간 '수서'보다 32회 적게 운행


두 개로 나눠지는 GTX-A, '동탄' 구간 '수서'보다 32회 적게 운행


정부, 신한은행 협상 거의 마무리 

파주~수서, 파주~동탄 노선 분리


파주~수서는 하루 132회 열차 운행

파주~동탄, 이보다 적은 100회 예정


당초 제안은 전 구간에서 132회 운행 

운행횟수 줄면 배차간격 길어져 불편


"수서~동탄 선로를 SR과 공동 사용, 

SR 몫 제외하면 100회만 운행 가능"


  경기도 파주(운정)와 동탄을 연결하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 노선의 운행 노선이 파주~수서, 파주~동탄 등 두 개로 나눠지게 된다. 이 중 파주~수서 구간은 하루 132회(편도 기준)를 운행하고, 파주~동탄 구간은 이보다 적은 100회만 운행할 예정이다.  

  



 

파주를 출발해 수서역에 도착한 열차 중 32편은 동탄으로 가지 않고 열차를 돌려서 다시 파주 방향으로 가게 돼 동탄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 편수가 그만큼 줄어드는 셈이다.  

  

 23일 철도업계에 따르면 민자사업으로 추진되는 GTX-A의 건설·운영과 관련해 정부협상단과 우선협상대상자인 신한은행 컨소시엄(이하 신한은행) 측은 이 같은 내용의 열차 운영계획에 사실상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양측은 이달 말까지 실무협상을 마무리하고 실시협약안을 기획재정부 산하 KDI(한국개발연구원)에 보내 검토를 의뢰할 예정이다.   

  

 이는 당초 파주~동탄 전 구간을 하루 132회 운행하겠다던 신한은행 측의 제안에 비해 수서와 동탄을 오가는 열차의 운행횟수가 줄어들게 된 것으로 운행 간격도 파주~수서 구간에 비해 더 길어질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측은 지난 4월 제안서에서 운영 시간은 하루 19시간으로 하고, 파주~동탄 사이를 하루 132회 운행하겠다고 제안했다. 운행 간격은 6분~12분이었다.  

  



 그러나 바뀐 운영방식을 고려하면 파주~수서 구간은 제안서대로 운영이 가능하지만, 수서~동탄 사이는 운행 간격이 이보다 최대 4~5분 이상 더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동탄 주민들은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GTX 이용에 불편을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강갑생 기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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