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의계약 전환 '부산 영도구 제1재정비촉진지구 5구역 재개발 사업', 5개 건설사 도전장 내밀어

수의계약 전환 '부산 영도구 제1재정비촉진지구 5구역 재개발 사업',  5개 건설사 도전장 내밀어


두 차례 입찰 무산 후 재공고서

조합원 투표로 이달 시공사 선정


   시공사 입찰이 두 차례 무산돼 수의계약 방식으로 전환한 부산 영도구 제1재정비촉진지구 5구역 재개발 사업(이하 영도 뉴타운 5구역·국제신문 지난 8월 23일 자 11면 보도)에 현대건설 등 대형건설사를 포함한 5개 건설사가 도전장을 내밀었다. 입찰이 무산돼 사업 성사 여부를 두고 우려가 제기됐지만, 대형 건설사가 사업 참여 의사를 밝혀 해당 지역 재개발 사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영도구 제1재정비촉진지구 5구역(재개발) 위치도[출처: 부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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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도구 뉴타운 5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이하 조합)은 오는 18일 현대건설을 시작으로 수의계약 참여 업체에 대한 주민 찬반 투표를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현재 조합 측에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는 ▷현대건설 ▷현대엔지니어링 ▷대우건설 ▷반도건설 ▷호반건설 등 5곳이다.




도시 및 주거환경 정비법에 따르면 재개발 구역의 입찰은 두 번 진행할 수 있다. 두 번의 입찰이 모두 무산되면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한다. 수의계약은 경쟁 계약이 아닌 임의로 상대를 선정해 계약을 체결하는 것으로, 조합 측은 사업 의향서를 제출한 건설사의 시공능력평가액 순서대로 주민 찬반 의사를 물어 시공사를 선정한다. 이에 따라 현대건설이 시공사 선정에 가장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도 뉴타운 5구역은 지난 8월 두 차례에 걸쳐 입찰 공고를 냈지만 모두 유찰됐다. 특히 2차 입찰 현장설명회에는 GS건설과 현대건설 등 6개 건설사가 참여하며 사업 성사 여부에 관심이 집중됐다. 하지만 컨소시엄 구성 등 사업성을 따지는 과정에서 모두 유찰되는 결과를 낳았다.


이런 상황에서 대형 건설사가 영도 뉴타운 5구역에 사업 참여 의사를 밝힌 까닭은 해당 사업지가 4300세대 규모로 진행되는, 영도구에서 가장 큰 재개발 사업지로 꼽히기 때문이다. 특히 오는 22일 영도구 동삼하리지구 복합개발사업 부지 내 ‘부산 오션시티 푸르지오’(아파트·오피스텔 포함 1006세대)가 분양을 앞두고 있으며, 동삼1구역 재개발 사업은 현대엔지니어링이 지난달 시공사로 선정돼 영도구 일대 브랜드 아파트가 형성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인근 부동산 중개업소 관계자는 “영도 뉴타운 5구역 사업지의 프리미엄은 2000만~5000만 원 수준으로 개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며 “수의계약에서 대형 건설사가 참여 의사를 밝힌 만큼 사업 성사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영도 뉴타운 5구역 이승재 조합장은 “이달 시공사 선정을 마무리 짓고 사업시행인가와 관리처분인가를 얻으면 본격적인 착공을 시작하게 된다”며 “내년까지 모든 절차를 마무리 지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민건태 기자 fastmkt@kookje.co.kr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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