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 국내 최초 대규모 '원자력방재타운' 조성된다


울산에 국내 최초 대규모 '원자력방재타운' 조성된다


방사능 방재능력 갖출 필요 느껴

내년부터 10년 걸쳐 사업 진행

2028년까지 KINS·연구소 유치

지휘센터도 2021년 6월 완공


   원전이 밀집한 울산에 국내 최초로 대규모 원자력방재타운이 조성된다.

울산시는 2019년부터 2028년까지 10년에 걸쳐 원자력방재타운을 조성하는 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경상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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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 따르면 울산에는 2016년 말 가동하기 시작한 원전 신고리3호기와 4호기가 내년 상업 운전을 시작할 계획이다. 신고리3·4호기 바로 옆에 짓고 있는 신고리5호기는 2022년 3월, 신고리6호기는 2023년 3월 각각 준공될 예정이다.


울산 인근 부산 기장에는 고리원전 5기(고리2·3·4호기, 신고리1·2호기) 경주 월성에는 6기(월성1·2·3·4호기, 신월성1·2호기)가 가동 중이다.


따라서 2023년에는 신고리3~6호기를 포함해 모두 15기의 원전이 울산과 주변에서 본격 가동돼 그야말로 울산은 원전으로 둘러싸이게 된다.


이에 울산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방사능 방재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고 판단해 원자력방재타운을 조성하기로 했다. 시는 당장 연구용역비 1억8000만 원을 들여 이달부터 내년 7월까지 10개월간 원자력방재타운 조성 사업 타당성 조사와 기본계획 수립에 나서기로 했다.


원자력방재타운에는 방재 지휘와 예찰, 훈련, 대피, 방재 연구 기능을 종합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다양한 기관을 유치할 계획이다.




시는 원자력방재타운에 방재 관련 기관인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KINS) 울산분원을 유치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교육·훈련·연수·홍보시설이나 방재연구소 설립도 계획하고 있다.


이와 함께 방사능방재지휘센터도 건립된다. 센터는 한국원자력안전기술원 주관으로 국비 78억 원을 투입해 울주군 삼남면 교동리 7500㎡ 부지에 연면적 1500㎡(지상 3층) 규모로 2021년 6월 완공된다. 방사능방재지휘센터는 원전사업자 방사능 방재 시설·장비·조직 등에 대한 정기검사, 지자체 구호소·방호 약품·경보시설 합동점검, 환경 방사능 감시, 지역 유관기관 협력체계 구축, 지자체 방재 요원 교육, 지역주민·학생 방사능 재난 대응체계 교육·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


특히 재난 발생 시 현장 비상대응체계 운영과 주민 소개(疏開) 등 방사능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방종근 기자 jgbang@kookje.co.kr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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