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어렵다지만 주요 건설사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나서..."하지만..."


경기 어렵다지만 주요 건설사들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 나서..."하지만..."


대다수 구직자들 수도권 원해

인력채용에 어려움


  주요 건설사들이 하반기 신입사원 공개채용에 나섰습니다. 하지만 대다수의 구직자들이 수도권에 있는 일자리를 원하다보니 지역 건설사들은 인력채용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정 기자입니다.


 



하반기 건설업계 채용문이 활짝 열렸습니다.


LH와 SH등 공기업을 시작으로 대림그룹과 대우·한화·신세계·금호·서희· 자이에스앤디 등 중대형 건설사들이 신입사원 공채에 나선 것입니다.


특히 대림그룹은 지난해보다 채용 정원을 2배 이상 늘린 150명을 뽑아 대형사 중 가장 많은 인원을 선발합니다. 

최근 플랜트사업본부 유급 휴직을 단행한 대우건설도 지난해 하반기 대비 신규채용 인원을 5배 늘립니다.


건설경기 침체로 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건설사들이 경력직 위주의 채용을 진행해왔던 추세를 감안하면 취업준비생들에게 가뭄에 단비같은 소식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지원자들이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을 선호하다보니 본격적인 취업 시즌에도 지방 건설사들은 오히려 구인난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전화녹취] 지역 A건설사 관계자 

"청년기술자나 고급 기술자들의 (수도권) 집중현상이 굉장히 심각해요. 청년층들한테 돈 얼마씩 주고 이런 것 있잖아요 왠만한 인센티브 가지고는 그렇게 받느니 서울에 있는게 낫다고 (생각하니)."




[전화녹취] 지역 B건설사 관계자

"근거지가 지방인 학생조차도 서울에 가야지 그다음에 진로를 확보할 수 있다, 뭐 이런 생각들이 굉장히 강하더라는 것이죠."


여기에 52시간 근무제 시행과 더불어 정부의 SOC예산 축소 기조로 일감이 크게 줄면서 지방 건설업계 고용 시장은 한층 위축됐습니다.


또 지역 부동산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이에 따른 불안감이 지방 건설사에 대한 구직자 기피 현상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수도권 인력 집중현상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숙련된 기능인력을 양성하고, 양성된 인력들을 배치할 수 있도록 지방 기업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합니다.


[전화인터뷰] 나경연/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 

정부가 공종별, 직종별, 임금수준별 이런 것들의 체계적인 로드맵을 빨리 중장기적으로 마련해야 한다. 동시에 현재 논의되고 있는 기능인 등급제 등이 서포트 되어야 할 것 같고 직업 전망을 제시하는 것과 함께 선별적으로 육성을 해야..


또 경력과 기술에 따라 대우받는 근로 환경을 만들고, 기술력 중심의 입찰 제도를 도입해야 수도권과 지방 양극화 해소는 물론  건설산업의 경쟁력도 높일 수 있다고 조언합니다.

아시아경제TV 이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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