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 제2센텀산단 그린벨트 해제 현장 실사 착수..."사업 청신호"


부산 해운대 제2센텀산단 그린벨트 해제 현장 실사 착수..."사업 청신호"


내년 착공 가능할 듯


실제 보안시설·녹지율 산정키로

부산시·도시공사 조성준비 박차


   정부가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 제2센텀도시첨단산업단지(이하 제2센텀산단) 예정 부지의 그린벨트 해제 여부 결정을 위한 현장실사를 실시한다. 정부의 현장실사는 사실상 그린벨트 해제를 위한 수순으로 여겨진다. 국가보안 시설이 포함된 그린벨트 해제 첫 사례로, 예정대로 내년 산단 착공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2센텀지구 조감도. (사진=부산시 제공)/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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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 부산도시공사에 따르면 국토교통부 산하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 21일 심의를 열어 제2센텀산단 그린벨트 해제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현장실사를 연내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그동안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과 올해 2월 열린 제2센텀산단 그린벨트 해제 관련 심의에서 유보 판정을 내렸다. 이유는 도면상 녹지비율이 55.3%에 달해 그린벨트 해제의 조건을 충족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체 194만6000㎡ 규모의 사업지 중 국가보안 시설 규모는 101만8000㎡로 52.3%에 달하는데, 그동안 국가보안 시설 부지가 그린벨트 환경평가 1·2등급에 포함돼 도면으로만 보면 녹지로 분류됐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달 ‘개발제한구역의 조정을 위한 도시관리계획 변경안 수립 지침’을 개정해 국가보안 시설이 포함된 그린벨트 구역을 직접 조사하는 근거를 마련했다(국제신문 지난달 7일 자 1면 보도). 이번 심의는 개정된 지침안에 따른 것으로, 중앙도시계획심의위원회 소속 위원들이 현장 실사를 통해 실질적인 녹지 비율을 산정할 방침이다. 부산도시공사는 자체 현장 조사를 통해 제2센텀산단 내 녹지 비율은 13.3%에 불과한 것으로 보고 있다. 부산도시공사 김종원 도시개발본부장은 “예상대로 현장실사가 결정돼 제2센텀산단 조성의 고비를 넘겼다”며 “그린벨트 해제가 결정되면 부산시로부터 산업단지조성계획 승인을 얻어 내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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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센텀산단 조성의 가장 큰 걸림돌이었던 그린벨트 해제가 가시화되면서, 부산시도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사업지에 속한 반여농산물도매시장 이전 등 산단 조성을 위해 해결해야 할 과제가 남았기 때문이다. 시는 관련 부서와의 협의를 거쳐 반여농산물도매시장을 사상구 엄궁농산물도매시장과 통합해 이전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전국에서 유일한 도심 속 ICT 허브밸리라는 특성 때문에 유력 기업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며 “2022년 준공 목표에 맞춰 관련 협의를 진행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제2센텀산단은 총사업비 1조6413억 원 규모로, 정보통신기술·융합부품소재·영상영화콘텐츠 등의 산업이 집중적으로 유치된다.

민건태 기자 국제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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