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평화도로 사업 단계 2021년 착공 전망

 

서해평화도로 사업 단계 2021년 착공 전망


궁극적 영종도~강화도~개성~해주 연결

인천시, 영종도~강화‧교동도 18.04km우선 추진

2021년 NLL 일대에 남북공동어로구역 조성


   남북 정상이 개성공단과 금강산 관광사업 정상화와 더불어 서해경제공동특구 조성에도 합의하면서 인천시가 추진하는 서해 평화사업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19일 발표한 평양공동선언에는 서해를 남북 경제공동특구로 조성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구체적인 내용은 언급되지 않았지만, 인천시가 정부와 함께 추진하는 서해 평화사업이 주목받고 있다.  


           서해평화도로 사업/경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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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영종도에서 강화도까지 이어지는 다리를 놓고, 이후 북한 개성과 해주로 연결하는 서해평화도로 사업이 이르면 2021년 착공한다.  


서해평화도로는 문재인 정부의 핵심 대북 정책인 '서해평화협력특별지대' 조성의 출발점이 되는 사업으로, 총 사업비는 2조4천억원으로 추산된다.  


문재인 정부가 밝힌 한반도신경제지도 구상 3대 벨트 구축 사업과 맞물려 추진하겠다고 인천시는 설명했다. 한반도신경제지도 구상은 한반도를 동해권·서해권·중부권(비무장지대) 등 3개 권역으로 나눠 개발하겠다는 정책이다. 


인천시는 영종도~강화‧교동도 18.04km 구간을 연결하는 1단계 사업을 우선 추진할 방침이다. 


1단계 사업에서 영종도~신도를 잇는 도로 공사는 2021년 착공한다. 길이 3.5km의 영종도~신도 도로의 사업비는 총 1천억원으로, 2024년 개통이 목표다. 


재정 사업으로 결정되면 전체 사업비 1천억원 가운데 국가가 70%, 인천시가 30%를 부담하게 된다.  


인천시는 1단계 사업이 마무리되면 강화도~개성공단 45.7km 구간을 잇는 2단계 사업과 강화도~해주 16.7km 구간을 잇는 3단계 사업을 완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이 사업을 인천시 독자적으로는 할 수 없기 때문에 남북경제협력사업 국가계획에 포함시켜 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고 말했다.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바라본 서해 북방한계선(NLL) 해상.(사진=전성무 기자)


인천시는 2020년 착공을 목표로 내년에 시 예산 5억원을 투입해 기초용역 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계획대로라면 영종도와 강화도를 잇는 1단계 사업의 일부 구간은 2024년에 개통이 예상된다. 


또 이번 남북정상회담에서 군사 분야 합의에 따라 서해 북방한계선(NLL)일대를 평화수역으로 만들고 공동어로구역으로 조성하는 사업도 본격적으로 추진된다.  




인천시는 2021년 남북공동어로구역에서 조업을 시작하는 것을 목표로 인근 항‧포구에 수산물 처리·저장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이밖에 인천시는 남북 간 항로 개설을 통한 교역 활성화와 인천국제공항을 대북 교류 관문으로 추진하기 위해 올 하반기 남북경제협력 계획수립 용역에 착수할 예정이다. 


인천시 관계자는 "용역 이후 환황해권 물류 및 여객(카페리 등) 여건 및 정부 정책 방향과 연계해 인천시가 한반도 평화의 주역으로 대북교류 거점도시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CBS노컷뉴스 전성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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