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 특별대표 재방한…“비핵화 전 종전선언 불가” 못박아


비건 美 특별대표 재방한…“비핵화 전 종전선언 불가” 못박아

사흘전 방한 때와 180도 입장 달라져

남북 정상회담이 이제, 사흘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지난 12일 한국을 떠났던 미국의 대북정책 특별 대표가 오늘 다시 입국했습니다.

이 특별 대표는 북한과의 비핵화 협상을 이끌고 있는데요.
비핵화가 종전 선언보다 먼저라는 방침을 재확인했습니다.


재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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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일본을 방문한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사흘 전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던 것과 달리 이번엔 굳게 입을 다물었습니다.

[스티브 비건 /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
"(종전선언에 대한 입장이 어떻게 되시나요?)…" 




비건 대표는 앞서 일본 고노 다로 외무상을 만나 "북한의 비핵화 행동 전까지 종전선언에 응할 수 없다"는 데 뜻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핵 리스트 신고와 같은 북한의 확실한 비핵화 행동이 먼저라는 겁니다.
정상회담에 나선 우리 정부에도 한미 공조를 요청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옵니다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북한 비핵화를 위한 유엔 대북제재 이행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대북 제재 확대를 무산시킨 러시아를 향해서도 경고 메시지를 날렸습니다.

[마이크 폼페이오 / 미 국무장관(어제)]
"그것(대북 제재)은 김정은 위원장에게 완전하고 최종적인 비핵화가 필요하다는 것을 확신시키려는 트럼프 대통령 노력의 핵심입니다."

미국은 현지 시간으로 17일. 남북정상회담이 열리는 18일에 대북제재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유엔 안보리 긴급회의를 소집했습니다.
채널A뉴스 조아랍니다.
likeit@donga.com
영상취재: 정기섭 영상편집: 오영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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