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축 감상법


건축 감상법


   건축물을 눈과 몸만으로 감상하는 것은 부족하다. 이젠 머리가 더해져야 한다. 건축물 감상에 머리가 필요한 것은 모든 건축물의 존재 양태는 다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천정이 매우 낮은 공간이 있다면 여기에는 천정이 낮아야 하는 이유가 있다. 긴 복도가 있다면 복도가 길어야만 하는 이유가 있다. 이러한 이유는 눈으로만 보아서는 알 수가 없다. 몸으로 느껴서도 찾아낼 수 없다.




눈과 몸으로 하는 건축물 감상과 머리로 하는 감상의 가장 큰 차이는 ‘상상’할 수 있음에 있다. 눈과 몸만으로는 아무리 애를 써도 없는 것을 상상해 낼 수 없다. 저자는 이 상상이 건축물 감상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살펴보고자 수많은 사례를 책에 담았다.


건축물이 단지 보여지는것을 넘어서 그 도시의 문화를 감상할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통해 건축물 감상법을 배워보는 것은 어떨까? 여기서 얘기하는 감상법은 생각보다 쉬울 것이다. 책은 문화를 이해하고 싶은 독자나 여행자들에게도 훌륭한 가이드가 될 것이다. /이상현 지음, 발언미디어 출판, 392쪽, 2만2000원

전문건설신문 기자  koscaj@kosca.or.kr 대한전문건설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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