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아파트'가 온다


'나무 아파트'가 온다


친환경 건축 세계적 인기

목조 건물 실제 주거 생활에서도 장점 많아


완전한 목조 건물은 아직...

스틸로 보강한 구조


  나무로 만든 집이라고 하면 어떤 모습이 떠오르시나요?


오두막처럼 아담한 집을 떠올리실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친환경 소재인 나무로 수십 층 높이 아파트도 지을 수 있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한 공사 현장입니다.


한층 한층 올라가는 건 철근이나 콘크리트가 아닌 나무입니다.

18층 전체가 나무로 된 이 건물은 한 해 차량 500여 대가 내뿜는 이산화탄소를 줄이는 것과 같은 환경 보호 효과를 냅니다.


캐나다의 세계 최고의 목조빌딩 UBC대학의 기숙사 높이 54m The world’s tallest wooden building. Image by UBC Public Affairs/brudder/naturallywood.com/REMI Network




Vancouver is home to the world's tallest wooden building...for now

https://www.lonelyplanet.com/news/2017/11/02/worlds-tallest-wooden-building-vancouver-2

edited by kcontents


목재를 쓰면 콘크리트나 철을 이용할 때보다 기후 변화의 주범 중 하나인 이산화탄소가 훨씬 적게 나오기 때문입니다.


오스트리아에는 24층 높이 세계 최고층 목조 건물이 지어졌고, 일본도 2041년까지 70층짜리 목조 건물을 짓겠다는 계획을 내놨습니다.


[앤드류 와 / 와 시슬턴 건축사 대표 : 목조 건축은 피할 수 없는 흐름입니다. 기후 변화 때문입니다. 콘크리트와 철을 지금처럼 거대한 양으로 사용하는 것은 막아야 합니다.]


목조 건물은 실제 주거 생활에서도 장점이 많다고 전문가들은 말합니다.

단열 효과가 좋아 냉·난방에 드는 에너지를 최대 9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철골과 콘크리트로 만들어 온 아파트를 나무로 만들자는 움직임이 세계적으로 일고 있는 이유는 바로 여기 있습니다.


[로버트 말직 / 이퀼리브리엄 컨설턴트 대표 : 캐나다 정부가 지원한 연구에서 우리는 20~30층의 목조 건물을 짓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기술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허가의 문제이자 거주자의 인식 문제인 겁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소규모 목조 건물이 한 해 약 2만 동 정도 새로 생겨납니다.

하지만 고층 목조 건물의 경우 적합한 자재를 개발해야 하는 등 아직 풀어야 할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이창재 / 국립산림과학원 원장 : 저희가 계획하는 것은 2022년에 10층 정도 목조 건축 아파트를 짓고, 이것을 통해서 기술 개발을 촉진하고 민간 분야 고층 목조건축산업을 활성화하는 계기로 삼고자 합니다.]


기후 변화에 대응하는 친환경 목조 건축.

세계적인 건축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우리나라에서도 가까운 미래에 나무 아파트를 볼 수 있게 될 전망입니다.

YTN사이언스 최소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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