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슬 시동거는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슬슬 시동거는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


최근 조합 지도부 선출 절차 돌입..."기대감 고조"


   서울 강북권의 대표적 재개발 구역인 용산구 한남뉴타운 내 한남5구역 재개발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다. 조합원 간 법정 다툼으로 사업이 2년 가까이 지체되다 최근 조합 지도부 선출 절차에 돌입하면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한남5구역 재개발 사업 위치도


7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남5구역 조합은 오는 20일 용산구 한강로3가 천복궁교회에서 조합 임원 선출을 위한 임시 총회를 연다. 조합장에 출마한 박연옥 후보는 이날 오후 용산구 보광동주민센터에서 한남5구역 재개발 정책간담회를 열었다. 




강연자로 나선 권대중 명지대 부동산대학원 교수는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방향'과 '부동산시장 거래동향 및 한남뉴타운의 전망'에 관해 설명했다. 권 교수는 "규제일변도의 부동산 정책은 오히려 시장을 왜곡시킬 가능성이 높다"며 "시장을 달래는 정책을 써야지 윽박지르는 식은 곤란하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민간부문 분양원가 공개와 관련해서도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권 교수는 "분양원가가 공개되면 기업의 영업비밀이 드러나고 오히려 주택공급이 줄어들 수 있다"면서 "이보다는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가 더 적절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음 강연자로 나선 김성주 대한공인중개사협회 교수는 '부동산시장과 하반기 한남뉴타운의 과제'에 대해 설명을 이어갔다. 김 교수는 "정부가 토지거래허가제 카드를 꺼낼 수 있다고 본다"면서 "이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남5구역은 그동안 조합집행부가 조합임원 선출 총회를 파행으로 개최 운영해 지난 5월30일 대법원에서 임시총회결의부존재 판결로 조합장 및 임원이 당선무효가 됐다. 현재 재선거를 실시중이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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