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북 특사단도 혼밥?...靑 "예정없던 만찬은 좋은징조"라더니
경제문화 Economy, Culture/북한얘기 North Korea2018. 9. 7. 16:07
대북 특사단도 혼밥?...靑 "예정없던 만찬은 좋은징조"라더니
북측 인사조차 불참
남측 길들이기에 들어간 북측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단 5명이 5일 평양에서 가진 오·만찬에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하지 않았다고 6일 청와대가 밝혔다. 또 만찬의 경우, 당초 청와대 설명과 달리 북측 인사가 참석하지 않고 우리 측 특사단끼리 식사를 하고 귀환했다고 한다.
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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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에 따르면, 특사단은 5일 오전 10시 30분부터 낮 12시를 넘겨 김정은 위원장을 면담한 뒤 고려호텔에서 김영철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리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 북측 인사 5명과 오찬을 함께 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3차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 김 대변인은 "그게 길어지면서 북측에서 내놓은 저녁 식사를 우리 특사단 다섯 분끼리 하고 돌아온 것"이라고 말했다.
전날 밤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만찬이 예정에 없었는데 하는 것을 보면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것으로 본다. 특사단이 오후 8시쯤 평양에서 출발할 거 같다고 했는데 만찬이 얼마나 길어질지 모르겠다"고 했다. '예정에 없던 만찬' 소식에 언론은 협상 분위기를 긍정적으로 전달했다. 김정은이 만찬에 참석하지 않았겠느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김정은은 지난 3월 5일 우리 측 특사단의 첫 방북 때 아내인 리설주, 여동생 김여정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1부부장까지 참석한 만찬을 주재했었다.
김 대변인은 "(손님을 초대해 함께 먹는) 그런 의미의 만찬은 예정에 없었다"면서 "오후 협상이 길어지면서 협상도 하고 식사도 하고…"라고 했다. 특사단이 5일 오후 8시 40분쯤 평양을 출발한 점을 감안하면, 식사 후 추가 협상을 할 시간은 많지 않았던 것으로 보인다.
김진명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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