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째 표류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다시 탄력


7년째 표류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다시 탄력


영국 멀린사 투자 구체화

다음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 완료


  7년째 표류중이던 춘천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이 영국 멀린사의 투자가 구체화되고 다음달 말까지 사업자 선정을 완료하기로 하면서 탄력을 받고 있다. 


4일 강원도에 따르면 지난 3월 멀린의 3000억원 직접 투자·건설 결정 이후 사업여건이 크게 개선되면서, 테마파크 주변부지에 대한 투자자들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춘천 레고랜드 조감도. (사진=강원도 제공)/노컷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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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지난달 31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열린 '레고랜드코리아 개발사업자 선정 설명회'(사업시행사 엘엘개발 주최)에는 동부건설, 포스코건설, 쌍용건설, STX건설, 대우건설 등 유수 건설사와 교보증권, 유진증권, 신한은행, 브라이트유니온 등 금융사들과 함께 중국, 말레이시아 그룹 한국 대리인 등 국내·외 50여개 기업에서 100여명의 관계자가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레고랜드 사업 소개와 개발사업자 공모 일정 등에 대한 설명을 듣고 중도 사업현장을 방문, 춘천대교 원형 주탑에서 생생한 브리핑을 받는 등의 일정을 소화했으며 강원도는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이에 강원도와 엘엘개발은 오는 10월말까지 개발사업자를 선정하고, 2021년까지 테마파크 개장과 주변부지 개발사업이 모두 완료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순조로운 사업추진 분위기 속에서도 여전히 논란의 불씨는 살아있다. 유물 출토, 사업비 조달, 뇌물·횡령사건 등 각종악재가 겹치며 7년 동안 첫 삽도 못뜨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착공식과 보고회가 세 차례나 진행됐지만 구체적으로 진척된 것은 아무것도 없다며 해외투자사인 멀린의 투자 구체화와 사업자 선정을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다. 


                 준공된 춘천 중도 레고랜드 진입교량/강원도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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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시민단체 관계자는 "지금까지 바로 진행될 것처럼 하다가 결국은 사업이 표류하고 이자만 늘어나고 있다"며 "사업이 추진된다고 하더라도 레고랜드가 경제성이 있을지 의문이다"고 말했다.




한편, 엘엘개발은 오는 10월18일까지 레고랜드 코리아 조성사업 개발사업자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레고랜드 테마파크는 춘천시 의암호 하중도 106만8264㎡ 면적에 복합테마파크, 휴양형리조트, 상가시설, 판매시설 등이 들어서는 대규모 프로젝트다.

【춘천=뉴시스】조명규 기자 mkch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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