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 예정 철도노선만 5개인 '안산시' 왜


건설 예정 철도노선만 5개인 '안산시' 왜


공급과잉으로 집값 약세

공급폭탄 이겨낼까


서해선(소사-원시선) 개통

수인선(수원-인천) 연내 착공

다음달 트램 2개노선 계획도 국토교통부 승인 앞둬


  공급과잉으로 집값이 약세인 경기도 안산에 교통망 확충 계획이 연이어 나오고 있어 주목된다. 서해선(소사-원시선) 개통에 이어 수인선(수원-인천)이 연내 착공하고 다음달 트램 2개노선 계획도 국토교통부 승인을 앞두고 있다. 


 

31일 건설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최근 경기 안산시에서 계획된 철도노선은 총 5개에 달한다. 


먼저 지난 6월 안산 원시역과 부천 소사역을 잇는 '서해선'이 개통됐다. 1988년 서울과 안산을 잇는 4호선이 개통된 지 30여년만에 신설된 철도다. 이 노선은 철도교통망이 없었던 수도권 서남부를 남북으로 관통해 해당 지역주민의 편의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인천과 안산, 수원을 연결하는 '수인선'도 연내 완공을 앞두고 있다. 인천에서 안산에 이르는 노선은 이미 운행중이다. 수인선이 개통되면 안산에서 수원을 거쳐 성남까지 환승없이 도달할 수 있게 된다.


서울까지의 직주거리를 크게 단축시킬 '신안산선'은 현재 착공시기가 논의되고 있다. 이 노선은 안산, 광명을 거쳐 여의도로 이어진다. 국토부는 연말까지 우선협상대상자인 포스코건설을 대표사로 하는 넥스트레인 컨소시엄과 계약을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달에는 안산 트램 2개노선을 포함한 '경기도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안'의 국토부 확정고시가 이뤄진다. 서울지하철 4호선, 서해선, 신안산선을 연결하는 '시흥안산 스마트허브노선'이다.


교통호재에도 불구하고 최근 안산 집값은 하락세다. KB부동산 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안산 아파트값은 전월 대비 0.63% 떨어졌다. 


1기 신도시가 재건축되면서 입주물량이 크게 늘어난 탓이다. 올해 안산 입주물량은 6810가구로, 2001년 1만27가구 이후 최대다. 2019년에는 4589가구로 줄지만, 이듬해 1만175가구의 입주가 이어진다. 하지만 입주물량이 해소되는 시점에 예정된 철도노선이 개통되면 지역 일대 부동산시장이 회복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권 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그동안 안산은 4호선 의존도가 높았는데 신안산선 등이 완공되면 서울로 이동이 훨씬 수월해질 것"이라며 "일부노선의 사업추진이 늦어 시세에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는데 물량 소화시점과 교통호재가 맞물리면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 말했다.

박치현 기자 머니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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