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前 부통령 “매케인은 형제 같은 사람”…추도사 중 눈물 흘려 VIDEO: 'My name's Joe Biden. I'm a Democrat. And I loved John McCain.' Biden gives emotional eulogy at McCain's memorial service.


바이든 前 부통령 “매케인은 형제 같은 사람”…추도사 중 눈물 흘려 

'My name's Joe Biden. I'm a Democrat. And I loved John McCain.' Biden gives emotional eulogy at McCain's memorial service.


첫마디 "저는 민주당원입니다"


한국에는 매케인 같은 국회의원 왜 안나오나

권력욕에 가득차고 은폐주의 포퓰리즘 우선

(케이콘텐츠편집자주)


  “저는 민주당원입니다. 그리고 존 매케인을 사랑합니다.”


30일(현지 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의 교회에서 치러진 고 존 매케인 공화당 상원의원의 추도식에서 연단에 오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추도사 중 자주 눈물을 훔쳤다.  


businessinsider




'My name's Joe Biden. I'm a Democrat. And I loved John McCain.' Biden gives emotional eulogy at McCain's memorial service.

https://www.businessinsider.com/joe-biden-eulogy-john-mccain-memorial-service-video-201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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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사람은 2008년 대선 당시 각각 공화당 대통령 후보(매케인)와 민주당 부통령 후보(바이든)로 출마해 경쟁을 벌였지만 동시에 오랜 친구이기도 하다. 매케인을 ‘형제’로 지칭한 바이든은 둘의 우정이 “서로의 정치적 차이를 뛰어넘었다”고 말했다. “제게 존(매케인)은 형제 같습니다. 우리는 수없이 많은 가족 싸움을 벌였죠(웃음). 우린 오랜 지기입니다.”  


1936년생인 매케인 의원과 1942년생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1970년대 각각 의회 담당 해군 연락책과 외교위 소속 상원의원으로 만나 인연을 시작했다. 바이든은 이날 추도사에서 “정치는 개인적인 것”이라면서 “나는 존의 삶을 믿었고 나는 그가 나를 믿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그는 2009년 사망한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과 2015년 사망한 자신의 아들 죽음도 언급했다. 이들은 모두 매케인 의원과 같은 뇌종양으로 고통 받았다. 그는 “인생은 너무 잔인하고 고통스러워서 다른 것을 보기가 어렵다. 그들이 어떻게 죽었는가가 아니라 어떻게 살았는지를 기억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추도사에서 바이든 전 부통령은 고인이 누구보다 당파를 초월했던 인물임을 강조하며 현재 미국 정치의 당파 대립에 대해 지적했다. 매케인 의원은 지난해 7월 뇌종양 수술 직후 의회에 복귀해 당시 트럼프 대통령과 공화당이 당론으로 밀던 ‘오바마 케어 폐지’ 법안을 부결시킨 바 있다.  


John McCain/New York Po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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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전 부통령은 “사람들은 (매케인이 추구한) 명예 용기 단합 의무와 같은 가치를 과거의 것으로 치부했지만 그의 가치는 시대를 초월하는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매케인을 행동에 나서게 한 것은 정치가 아니라 품위와 존경과 같은 우리를 좀더 위대하게 만드는 근본적인 가치였다”며 “그는 이러한 가치가 결여된 자들과 거리를 두었다”고 말했다.


이날 추도식 후 매케인 의원의 유해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장례식을 위해 워싱턴 DC로 옮겨졌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참석한 장례식이 엄수된 다음 날 고인의 유해는 해군사관학교 묘지에 안장된다. 

구가인 기자 comedy9@donga.com 동아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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