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에 밉보인 한국정부, 17조 미 공군 고등훈련기 입찰사업 수주할 수 있을까?
미에 밉보인 한국정부, 17조 미 공군 고등훈련기 입찰사업 수주할 수 있을까?
노후 훈련기 T-38C 350대 교체사업
KAI 입찰 기체 10년 넘게 생산·운용
개발비 회수 덕에 ‘가성비’ 앞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미국 공군 고등훈련기 입찰 사업에 최종 제안서를 제출하면서 사업 수주 가능성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번 사업은 미 공군의 40년 이상 노후 훈련기 T-38C 350대를 17조원(160억달러)을 들여 교체하는 프로젝트다. KAI의 입찰기종인 T-50은 10년이 넘는 운용 기간 동안 개발비를 일정부분 회수해 입찰가를 낮출 여력이 충분했다는 점에서 록히드마틴·KAI 컨소시엄의 수주 가능성에 무게가 쏠리는 모습이다.
공군 특수비행팀 ‘블랙이글’의 T-50B 항공기/Fivepri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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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KAI에 따르면 미 고등 훈련기 교체사업자가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다음달 초에는 선정될 것으로 보인다.
KAI는 이번 미군 고등훈련기 입찰 사업에 사활을 걸고 있다. 40년 이상된 노후 훈련기 T-38C 350대를 교체하는데 반영된 사업비만 160억달러(17조원)에 달한다.
KAI는 모든 공공사업에 미국산 제품 사용을 의무화하는 내용이 담긴 바이 아메리카(Buy America) 조항에 따라 록히드마틴과 컨소시엄을 맺었다.
이번 최종 제안에는 입찰가격이 담겼다. 기술요건 등을 담은 기본 제안서는 지난해 3월 제출했다. 같은해 6월 관련 자료를 제출해 기술평가를 받은 상태다. 훈련기는 고성능 기체가 아니어서 경쟁 컨소시엄에 비해 더 낮은 가격을 제시했다면 수주 가능성이 높다.
KAI는 T-50의 개량형 모델인 T-50A 기종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록히드마틴·KAI 컨소시엄이 수주에 성공하면 2022년까지 체계개발 기간이 주어진다. 경쟁상대인 보잉·사브 컨소시엄은 BTX-1으로 입찰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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