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재개발 열기 고조..."대형 건설사들 총출동"


부산 재개발 열기 고조..."대형 건설사들 총출동"


부산지역 재개발 최대어 괴정5구역 관심

시공사 선정 총회 오는 9월 1일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A구역,

대연8구역도 모두 이달 중 조합 설립 인가


  정부 규제 강화로 재건축 시장 분위기가 가라앉으면서 대형 재개발 사업지에 대한 건설사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입지가 좋고 공사 금액도 큰 재개발 사업장들이 잇달아 시공사를 선정을 예고한 부산에서 건설사들의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18일 건설 업계에 따르면 부산지역 재개발 최대어로 꼽히는 괴정5구역은 지난달 31일 시공사 입찰을 진행했다. 이곳은 총 사업비만 80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사업지다. 입찰에는 포스코건설과 롯데건설 컨소시엄, 중흥토건이 참여했다. 시공사 선정 총회는 오는 9월 1일 열린다. 


             부산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대 괴정5구역 재개발 조감도. /괴정5구역 주택재개발조합 제공


괴정5구역은 부산 사하구 괴정동 571-1번지 일대 13만여㎡다. 지하 4층~지상 42층 아파트 3645가구와 부대 시설이 들어서게 된다. 앞으로 2·3차 사업이 이어질 예정이어서 이 사업을 모두 포함할 경우 44만5500㎡ 부지에 총 1만5000가구가 들어서는 초대형 단지가 조성된다. 




부산시는 재개발·재건축 등 도시정비 사업장에 지역 업체를 참여시킬 경우 용적률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360%)해 적용하기로 했다. 그러나 지역 건설업체들은 최종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부산 서금사 재정비촉진A구역과 대연8구역도 모두 이달 중 조합 설립 인가를 받고 연내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부산시는 금정구 서동·부곡동·금사동·회동동 일대 낙후지역을 2007년 5월 서금사 재정비촉진구역으로 지정했다. 노후 주택 정비뿐 아니라, 도로 등 기반시설과 주거환경도 개선도 진행하는 사업이다. 


금정구 부곡동 332-4와 773-1 일대 11만9923㎡는 앞으로 최고 49층, 13개동 2513가구로 탈바꿈 한다. 재정비촉진구역은 일반 재개발 구역보다 용적률, 층수 제한 등이 완화돼 사업성이 좋다. 건물 층수와 높이는 54층, 195m, 용적률은 394%가 상한이다. 현대산업개발과 롯데건설, 대우건설 등이 이 사업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현재 조합을 설립 중인 부산 대연8구역(19만1897㎡)도 연내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이곳은 부산 유엔공원 일대에 위치한 8개의 재개발 사업지(대연1~8구역) 중 마지막 남은 사업지다. 3089가구로 지어지는 매머드급 단지에 대우건설과 롯데건설, GS건설, 대림산업, SK건설 등이 입찰 참여를 저울질하고 있다. 


부산 영도구에서도 재개발 사업이 한창 속도를 내고 있다. 지하 3층~지상 40층 아파트 35개동 4445가구를 신축하는 영도제1재정비촉진5구역 재개발 사업은 다음달 시공사 입찰에 들어간다. 


영도구 동삼1구역 재개발 조합도 시공사를 모집한다. 지상 3층~지상 30층 1999가구로 신축되는 동삼1구역(28만8230㎡)은 지난해 신탁방식을 도입해 한국토지신탁을 신탁사로, SK건설을 시공사로 선정했지만, 조합이 사업방식을 바꾸기로 결정하면서 다음달 시공사 선정 총회를 열 계획이다. 




대형 건설사의 한 관계자는 "부산 재개발 지역 주요 단지들의 시세가 계속 오르면서 신규 분양도 몰리고 있다"면서 "사업성이 좋은 지역의 인기는 여전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우고운 기자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17/2018081702024.html#csidx6616feec92d8e82b05cf1b3552b1b9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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