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경마공원 건설 재추진?


영천경마공원 건설 재추진?


10년째 표류 시민들 분노

이개호 농식품부 장관 후보자, 건설 추진 의사


이미 부지 매입 480억 원 등 예산 1천37억 원 투입


   영천경마공원 건설이 재추진될 것이라는 소식에 영천이 또다시 요동치고 있다.


영천경마공원은 2009년 유치결정 당시 영천시민들의 지역발전에 대한 꿈이 부풀었었다.

하지만, 경마공원 건설 발표 이후 사업이 진척되지 않은 채 10년째 표류하면서 시민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태다.


     영천경마공원 조감도/한국일보

     edited by kcontents


이러한 형편에 최근 영천경마공원 건설에 대한 청신호가 켜져 영천시민들은 또다시 지역발전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영천경마공원 재추진 소식은 지난 9일 이개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청문회에서 영천경마공원 사업과 관련, 재추진에 대한 의사를 강하게 밝혔기 때문이다.




경북도와 영천시는 이미 부지 매입 480억 원 등 예산 1천37억 원을 투입했다.


애초 마사회는 2009년 전국 공모를 거쳐 2014년까지 영천시 금호읍 성천리, 대미리와 청통면 대평리 일대 147만5천㎡(44만6천 평)에 총 3천657억 원의 공사비를 들여 영천 경마공원을 세계 최고 수준의 말 테마파크로 조성한다는 계획이었다. 

특히 영천경마공원은 경마장과 테마공원을 합친 복합휴양 레저시설이다.


이처럼 영천경마공원이 계획대로 추진됐을 때, 연간 지방세 1천256억 원이 새로 들어와 영천시와 경북도의 재정자립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고, 경제유발효과 1천500억 원, 일자리 창출 1천500여 명, 연간 관광객 60만 명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마사회는 지난 3월 수익성을 고려해 사업 규모를 대폭 축소해 건립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마사회는 사업부지 전체 면적은 그대로 하되 관람대ㆍ마사 등 시설 규모와 경주 수는 축소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사업추진도 1단계(경마 및 시민공원)와 2단계(레포츠파크)로 나눠 추진하고, 1단계에 1천992억 원, 2단계에 1천065억 원을 각각 투입해 오는 2022년 개장할 계획이다.


영천시 관계자는 “경북도와 마사회 등 정부 관계자들과 지속적으로 협의를 통해 시민의 숙원 사업인 경마공원 건설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마사회는 렛츠런파크영천을 설계할 때 시설 확장을 고려하기로 했다. 

레저세 등 법적 문제를 해결하고 적절한 운영 수익을 확보하면, 곧바로 2단계 시설을 건립하게 돼 지역 경제에 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박웅호 기자 park8779@idaegu.com 대구일보 

케이콘텐츠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