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원유 수입 과 건설 수주...아직은 사태 관망 중


이란 원유 수입 과 건설 수주...아직은 사태 관망 중


정유업계, 11월 이전까지 직접적 피해는 없을 듯

대책 마련 분주


건설사들도 "상황 예의주시 중”


   한국 정유·건설업계는 대이란 에너지 제재가 본격화되는 11월 이전까지는 직접적인 피해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재가 현실화될 경우 영향이 불가피한 만큼 정부와 업계는 대책 마련을 위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The Wire/ifpinf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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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는 원유 수입선 다변화를 통해 이란 수입 비중을 꾸준히 줄여왔다. 지난 6일 한국석유공사 페트로넷에 따르면 이란 원유 수입은 올해 3월 1159만7000배럴에서 6월 549만2000배럴로 절반 이상 줄었다. 지난해 전체 수입에서 16.2%를 차지했던 이란 원유는 올해 5월 5.6%까지 감소했다. 국내 정유사 중 이란에서 원유를 수입하는 곳은 SK이노베이션과 현대오일뱅크 두 곳이다. 한 정유업계 관계자는 8일 “이란은 오랜 거래처인데 이번 제재로 거래가 중단될 경우 지금까지 관계는 물론 향후 거래 재개 시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여 걱정이 크다”고 말했다.


건설업계는 지난 6월 대림산업이 2조2000억원 규모의 정유플랜트 공사 계약을 해지하는 등 ‘이란 리스크’가 불거진 상황이라 추가 수주 없이 사태를 관망 중이다. 지난해 3월 현대건설과 함께 3조8000억원 규모의 사우스파12구역 가스전 확장공사를 수주한 현대엔지니어링 측은 “현재 특별한 변동은 없다. 상황을 예의주시 중”이라고 설명했다. SK건설은 지난해 8월 티브리즈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기본계약을 체결했으나 금융 조달 등이 어려워 사업을 멈춘 상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 국민일보 

[원본링크] - http://news.kmib.co.kr/article/view.asp?arcid=0923991117&code=11151400&sid1=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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