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아현2구역, 특별건축구역 지정 추진...성냥갑 아파트 벗어나나

 

북아현2구역, 특별건축구역 지정 추진...성냥갑 아파트 벗어나나


한남뉴타운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


구릉지 입지 활용 저층과 고층 어우러진 

일대 랜드마크로 재단장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중 입지가 가장 좋다고 평가받는 북아현2구역이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뉴타운으로는 용산구 한남뉴타운 3구역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것으로, 획일적인 성냥갑 아파트에서 벗어나 구릉지 입지를 활용해 저층과 고층이 어우러진 일대 랜드마크로 재단장할 계획이다.


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북아현2구역 조합은 지난달 북아현2구역을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해달라는 내용의 조치계획안을 서대문구청에 제출했다. 이 구역은 그동안 서울시 공공건축가의 4차례 자문을 거쳤고, 올해 4월 열린 시·구 합동회의에서 특별건축구역으로 지정하면 좋겠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후속 조치를 밟게 됐다.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뉴타운. /조선비즈



한남뉴타운 3구역 특별건축구역 지정..."뉴타운 지구 최초 사례"

http://conpaper.tistory.com/60613

edited by kcontents


특별건축구역은 획일적인 도시 모습을 없애기 위해 서울시가 도입한 제도로, 창의적인 건축을 통해 도시 경관을 조성하는 구역에 대해 지정된다. 지정되면 건폐율과 용적률, 동 사이 거리 등에서 혜택을 받는다. 신반포1차를 재건축한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등 재건축 단지에 주로 적용돼 왔고 지난해 12월에는 한남3구역이 뉴타운 구역 중에선 특별건축구역으로 처음 지정됐다. 


북아현2구역 조합 관계자는 “4월 합동회의에서 구릉지라는 입지 특성을 갖췄고 주변 도로가 도심과도 가까운 만큼 입면과 경관, 외관을 특화해 건축계획을 만들면 바람직하겠다는 의견을 서울시가 냈고, 조합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 중”이라고 말했다. 조합은 단지 외관과 상가시설 등의 디자인을 특화하기 위해 용역업체와 최근 계약을 체결하고 건축계획을 손질 중이다.


조합이 지난해 9월 서대문구에 제출해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재정비 촉진계획변경안이 서울시 재정비위원회 심의를 통과하면 특별건축구역 지정 및 건축심의가 진행될 수 있다. 촉진계획변경안 심의는 큰 변수가 없는 한 연내 통과될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소형주택 건립 확대에 따른 기준용적률 20% 완화 혜택을 받아 기존 1714가구에서 2200여가구로 가구 수를 늘리는 내용으로 촉진계획 변경을 추진 중이다. 높이는 최고 35층으로 기존과 동일하다. 상가를 비롯해 오피스텔도 20여실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 구역은 당초 내년 말 관리처분인가가 날 것으로 예상됐지만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준비하면서 전체 사업 일정이 6개월 정도 늦어질 전망이다. 조합 관계자는 “단지 전반적으로 특화가 이뤄지는 만큼 랜드마크로서 가치는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뉴타운 지구 최초 특별건축구역 지정된 한남뉴타운 3구역/sharewise.com


  sharewise.com


북아현2구역은 북아현동 250번지 일대 12만55㎡로, 지하철 2·5호선 환승역인 충정로역 및 2호선 아현역과 붙어 있어 북아현뉴타운 5개 구역 중 입지가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된다. 사업시행인가는 2009년 12월에 받았지만 큰 진척을 보이지 못하다가 지난해 9월 사업기간을 늘리는 내용으로 사업시행변경인가를 받으며 속도를 내기 시작했다. 시공사는 삼성물산(지분 55%)과 대림산업(45%)이다.

김수현 기자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8/06/2018080601252.html#csidxbd376bf8a31d31187839b76549c829b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