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항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사업' 본궤도 올라


난항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사업' 본궤도 올라


실시 설계 용역업체 입찰

3개역 신설…2020년 착공


  예산 확보 문제로 난항을 겪던 인천 지하철 1호선 검단 연장 사업이 본궤도에 올랐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인천도시공사는 지난 3일 ‘인천 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기본·실시 설계’를 위한 용역 업체 입찰에 착수했다. 오는 10일까지 업체를 정하고 설계에 들어간다. 기본·실시 설계는 구조물, 공사비 등을 설계하는 단계로 2년 정도 걸린다. 인천도시공사는 이후 실시계획 승인·고시 뒤 2020년 착공할 방침이다. 준공은 2024년 목표다.


인천 지하철1호선 검단 연장은 인천 1호선 계양역과 검단신도시 사이 6.9㎞를 잇는 노선이다. 총 3개 역이 신설된다. 2011년 ‘인천광역시 10개년 도시철도 기본계획’에 포함됐다.


지난해까지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었다. 정거장 수가 2개에서 3개로 늘면서 2014년 5500억원이던 사업비가 6727억원으로 급증했다. 예산 분담을 두고 사업 시행기관인 인천도시공사와 LH(한국토지주택공사)가 신경전을 벌이다 지난해 8월에서야 추가 건설사업비 분담 계획안을 확정했다. 인천도시공사와 LH가 6557억원을 내고 인천시가 나머지 720억원을 부담한다. 총사업비는 7277억원이다.


개통 뒤엔 검단신도시와 인천 원당지구의 교통망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두 지구를 관통하는 전철은 아직 없다. 인천시 관계자는 “인천 1호선이 검단까지 연결되면 계양역에서 공항철도 환승이 가능해 공덕 광화문 등 도심 접근성이 크게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양길성 기자 vertigo@hankyung.com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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