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영종도에 '남북 공동 평화민속촌' 건립 추진
인천시, 영종도에 '남북 공동 평화민속촌' 건립 추진
내년 중 타당성조사 용역
10만㎡ 규모 부지 확보 방안 마련
700억원 투입
2025년 개관 목표
인천시는 박남춘 시장의 공약사항인 남북 공동 평화민속촌을 영종도에 건립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우선 내년 중에 타당성조사 용역을 통해 10만㎡ 규모의 부지를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국비 350억원과 시비 350억원 등 총사업비 700억원을 들여 2025년 개관을 목표로 새로운 형태의 테마 민속촌을 추진할 계획이다.
박남춘 시장 후보가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기호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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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종도는 고려시대 국제교류의 상징인 벽란도 상인들과 개성상인들의 만찬장소로 활용된 곳으로 남북평화 분위기가 확산될 경우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는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중국 주요 지역에서 선보인 북한음식점을 조성해 평양냉면과 개성만두 등 북한의 먹거리를 맛볼 수 있는 장소로 활용하는 방안도 마련할 예정이다.
시는 또 북한공연단에 대한 우리 국민들의 관심이 큰 점을 감안해 북한의 다양한 예술단들의 콘텐츠를 만날 수 있는 상설공간 추진도 검토하기로 했다.
영종도 주민들도 반응이 좋다.
주민들은 “그동안 정체성이 부족한 다양한 계획들이 무산된 상황에서 북한으로 이어지는 남북평화대로의 출발점인 영종도에 남북이 공동으로 조성하는 평화민속촌이 세워질 경우 국제도시의 면모를 갖추는데도 큰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국민일보(인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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