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역 앞 30층짜리 육군호텔 건립


용산역 앞 30층짜리 육군호텔 건립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사업 1-1구역

4성급 육군호텔 건립 사업시행인가 승인


   서울 용산역 앞 군장병 숙박·복지시설인 ‘용사의집’이 있던 자리에 30층짜리 육군호텔(조감도)이 들어선다.


31일 용산구청에 따르면 한강로3가 40-708 일대 용산역 전면 도시환경정비사업 1-1구역에 대한 4성급 육군호텔 건립 사업시행인가가 떨어졌다.


육군호텔 공사기간은 사업시행인가 후 39개월로, 지하 7층~지상 30층에 연면적 4만628.35㎡로 지어질 계획이다. 이미 철거가 완료돼 조만간 착공에 들어가면 2021년 10월쯤 완공될 전망이다.


군 시설이지만 일반인도 이용할 수 있다. 전체 연면적 중 60%가 장병 복지에 사용되고 나머지 40%는 운영 수익을 올리기 위해 민간에 개방할 계획이다. 


용사의집은 2017년 2월에 철거됐다. 용산구청 관계자는 “재개발 절차에 익숙하지 않은 국방부가 사업을 빠르게 추진하기 위해 미리 기존 건물을 철거했다”고 설명했다. 


일찌감치 건물이 철거됐지만 사업시행인가가 늦어진 것은 사업 구역 안에 포함된 코레일 소유의 토지 일부 때문이다. 코레일이 육군호텔 건립에 동의하지 않아 사업 진행이 어려웠다. 국방부가 코레일로부터 땅을 사려면 약 200억원의 예산이 추가로 필요한 상황이었다. 


용산구는 해당 토지 사용을 위해 코레일을 상대로 소송까지 해 지난해 10월 1심에서 승소했고, 호텔 건립에 반대할 경우 실익이 작다고 판단한 코레일이 올해 3월 토지사용을 승인하면서 사업시행인가까지 갈 수 있게 됐다.


하지만 사업구역 바로 옆인 1-2구역 소유주는 육군호텔 건립을 반대하고 있다. 바로 옆에 군사 시설이 들어서고 군인 통행이 잦아지면 상권 활성화에 방해가 될 수 있다는 점 때문이다.

우고운 기자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31/2018073102989.html#csidxddb63e7a36727ae915bc7461cd91d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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