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도시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우선협상자 한전 지위 박탈 Toshiba opens door to alternative buyers for NuGen nuclear unit


일 도시바,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사업 우선협상자 한전 지위 박탈

Toshiba opens door to alternative buyers for NuGen nuclear unit


협상 지지부진

탈원전이 결국은 수조원의 원전사업 물거품으로

원전사업 입에 넣어줘도 안해


  도시바가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을 한국전력에 매각하기 위한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다른 잠재적 구매자와도 협상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전과 한국 정부에 조속한 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한 협상 전략의 일환으로 보이지만, 영국 무어사이드 원전 수주가 난항을 겪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The Wall Street Journal/Metering & Smart Energy International


Toshiba opens door to alternative buyers for NuGen nuclear un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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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A)에 따르면 도시바는 "한전이 무어사이드 원전 사업자인 누젠 인수에 대한 우선협상권을 더는 갖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이어 "한전과의 협상이 계속 되고 있지만 다른 잠재적 구매자와도 협상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한전 관계자는 "도시바로부터 통보받은 것이 없으며, 언론 보도 내용을 도시바 측에 확인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전과 도시바는 당초 올해 6월까지를 우선협상기간으로 합의했는데 최근 이를 연장한 것으로 알려졌다. 원자력계에서는 도시바가 한전 외에는 별다른 선택이 없는 상황에서 빠른 협상 타결을 압박하기 위한 전략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원자력계 관계자는 "도시바는 미국 원전업체 웨스팅하우스를 인수한 뒤 막대한 손실을 내 구조조정에 들어간 상태"라며 "누젠을 서둘러 팔아야 하는 입장이지만 사업 리스크가 워낙 커서 처음부터 새로운 인수자를 찾기는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문신학 산업통상자원부 원전산업정책관은 영국 정부와 무어사이드 원전 협상을 위해 지난 29일 출국했다. 


이번 협상이 오래 걸리고 있는 것은 정부가 수익성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다.


한전의 참여가 무산으로 돌아간 영국 무어사이드원전 조감도/NuGeneration Limited/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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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어사이드 원전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처럼 단순히 원전을 건설한 뒤 UAE 정부에 넘기면 끝나는 게 아니라 한전이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해 원전을 지은 뒤 원전에서 생산한 전기를 영국 정부에 팔아 투자비를 회수하는 구조다. 원전 건설에만 10년이 걸리고, 완공 후 35년 간 발전소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수익을 내야 한다. 


이 때문에 정부는 영국 정부가 지분 투자나 금융 지원 등을 통해 비용을 분담하길 바라고 있지만, 아직 만족할 만한 답을 듣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어사이드 원전 프로젝트는 총 21조원 규모로, 잉글랜드 북서부 무어사이드 지역에 차세대 원전 3기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고재만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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