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홍 전 아나운서, 지병으로 별세


정미홍 전 아나운서, 지병으로 별세



폐암 등 투병 생활 중 25일 새벽

유족들, 조문은 사정 상 안받아 "글로 추모해달라"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메인 MC 맡기도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역임

탄핵 정국 이후 태극기 집회 참여하기도


  정미홍 전 대한애국당 사무총장(58ㆍ전 KBS 아나운서)가 25일 새벽 사망했다. 

  

대한애국당은 이날 당 홈페이지를 통해 “정미홍 전 사무총장이 오늘 새벽 하늘나라 천국으로 가셨다”며 “유족의 입장으로 장례식장은 알리지 못하니 글로써 추모해달라”고 밝혔다.  

  

고 정미홍 대표 생전 모습/디스패치


*  정미홍 대표 프로필(1958~2018)

정미홍 前 KBS 한국방송공사 아나운서 출신이며 

대한애국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을 지냈다.

경기여고 이화여대 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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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정 전 아나운서의 측근이라고 밝힌 이모씨도 페이스북을 통해 “정 대표는 루푸스라는 난치병을 앓다 오래전 완치했는데 이 병으로 면역 기능이 저하돼있었고, 2015년 1월 폐암 판정을 받았다. 지난 2월 폐암이 뇌로 전이되는 등 병세가 악화했다”라고 전했다. 이어 이씨는 “정 대표님은 삶을 정리하시며 애국당에서 갈등하셨던 일 등을 안타까워했다”며 “‘내가 너무 예민했었다, 다 부질없는 일이었는데’ ‘관대하라’고 말했다”고 고인의 마지막 말을 전했다. 

  

애국당 관계자도 “(정 전 사무총장이) 자택에서 별세하셨다, 지병을 앓고 계셨다”고 설명했다. 정 전 사무총장의 빈소는 아직 마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982년 KBS 아나운서로 데뷔한 정미홍 아나운서는 1988년 서울 하계올림픽 메인MC를 맡는 등 스타 아나운서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서울특별시 홍보담당관 등을 역임했으며, 탄핵 정국 이후에는 태극기 집회에 꾸준히 모습을 드러냈다. 지난해엔 대한애국당에 입당했으나 같은 해 12월 탈당했다. 

  

장례식장은 유족의 요청에 따라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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