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토지신탁, 모호한 시장일수록 빛나는 경쟁력


[금융사가 보는 건설동향] 

한국토지신탁, 모호한 시장일수록 빛나는 경쟁력

한국투자 이경자


시장 상황과 무관한 호조세 보여


   2018년 수주, 또 다시 사상 최고치 예상: 한국토지신탁의 상반기 수주는 871억원으로 시장 상황과 무관한 호조세다.

최근 ‘다인건설’로부터 350억원의 차입형 신탁 수주에 성공한 것이 크게 기여했다.


다인건설은 수도권 택지를 확보했으나 중도금 대출에 어려움을 겪다가, 한국토지신탁이 차입형신탁 구조로 참여함으로써 신용이 보강되며 중도금 대출과 공사비를 확보했다.


부동산 시장은 늘 돈이 필요해, 신탁업은 시장이 좋거나 나쁘거나 늘 수요가 있다.


24일 12시10분 현재가/네이버증권


* 한국토지신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출자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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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지신탁의 2018년 수주는 2,200억원으로 역사적 최대치던 2017년의 1,915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차입형신탁 수주는 2014년까지 1천억원대였다가, 2015~2016년 연이어 1,700억원대를 기록하며 2020년까지 이익 성장을 담보한 상태다.


그럼에도 지방 주택 시장 침체와 신탁시장 개방 우려로 한국토지신탁의 주가는 크게 하락, 2018FPER은 4배 미만이다.




지금도 불리한 환경 속에서도 최대 수주를 기록할 만큼 고유의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지만, 중장기적으로는 재건축과 도시재생사업, ‘책임준공 확약형 관리형신탁’ 등 재보험 수단 상품으로 위기를 극복한다는 전략이다.


리스크 분산욕구가 커질수록 신탁 수요 늘어: 분양시장의 의구심이 커질수록 대주는 책임준공이나 미분양 담보확약과 같이 재보험 수단을 활용한 PF 금융구조로 리스크를 분산하려 한다.


금융위기 이전에는 건설사만 책임준공의 리스크를 졌으나 우량 시공사도 재무 리스크가 발생함을 목격한 뒤, 신용도 높은 제3의 참여자에게 신용보강을 요구하는 추세다.


여기에 ‘책임준공 확약형 관리형신탁’과 같은 신탁사의 수요가 창출되고 있다.

만약 시공사가 파산 등으로 준공이 어려워질 경우 책임준공 확약을 한 신탁사가 신탁대지급 계정을 투입해 준공하는 구조다.


이벤트가 발생할 경우 관리형신탁에서 차입형신탁으로 전환하는 대신 신탁보수율은 2%대로 0.1%에 불과한 관리형 신탁 대비 매우 높다.


2017년 말부터 불확실한 분양시장을 반영해 책임준공 관리형신탁 수요가 늘고 있다.

물론 신탁사의 엄격한 프로젝트 심의가 필요하지만 경험이 많은 한국토지신탁 입장에서는 오히려 수익을 낼 수 있는 환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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