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허송세월 한강로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원투수 나서나?


5년 허송세월 한강로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 구원투수 나서나?


고심 끝에 신탁 방식 도입 검토

KB부동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를 초청


  삼각지역 역세권에 있으면서도 조합 내 갈등 탓에 5년 가까이 허송세월을 보냈던 한강로구역이 부동산 신탁사를 구원투수로 맞이할 전망이다. 


22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한강로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은 지난 20일 용산 육군회관에서 KB부동산신탁과 한국토지신탁 관계자를 초청해 신탁설명회를 열었다. 한강로구역은 2011년 정비구역 지정, 2013년 환경·건축심의 통과 등 순조롭게 사업을 이어가다가 내부 갈등이 발생하면서 5년 가까이 공회전했던 곳이다. 최근 용산 개발이 활기를 띨 조짐이 보이자 더 이상 사업을 지체할 수 없어 고심 끝에 신탁 방식 도입을 검토하기로 했다. 


이곳은 조합 설립 단계를 건너뛰고 신탁사가 중심이 돼 재건축 사업이 추진 중인 여의도 시범·공작과 달리 조합이 이미 설립돼 있다. 향후 조합원 투표에 따라 우선협상대상자로 결정되는 신탁사는 조합원 동의서 징구 절차를 거친 뒤 사업시행자가 아니라 사업대행자 역할을 맡게 된다. 


한강로1가 158 일대 면적 4만1744㎡에 자리 잡은 한강로구역은 일반상업지역과 준주거지역에 해당한다. 이곳에는 아파트 479가구(임대 39가구 포함), 오피스텔 338실과 업무·판매시설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전체 사업지에 적용되는 평균 용적률은 451.21%다. 

[용환진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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