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체인협회, '암호화폐 보험(cryptocurrency insurance)' 가입 추진

카테고리 없음|2018. 7. 21. 00:10


블록체인협회, '암호화폐 보험(cryptocurrency insurance)' 가입 추진


암호화폐 거래소 23곳 대상

한화손해보험 보험계약 우선협상대상자 최종 선정


  한국블록체인협회가 회원사로 등록된 암호화폐 거래소 23곳을 대상으로 '암호화폐 보험' 가입을 추진한다.


한국블록체인협회는 19일 한화손해보험을 보험계약 우선협상대상자로 최종 선정하고 개별 거래소들과 상품설계 등 논의를 시작했다고 20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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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보험 가입을 원했지만, 보험 업계에서는 낮은 신뢰성과 높은 위험성을 고려해 계약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여왔다. 이에 협회가 '계약 중재'에 나선 셈이다.


최근 국내 암호화폐 거래소 해킹 사건(지난달 10일 코인레일 해킹, 같은달 20일 빗썸 해킹)이 잇따르면서 보험의 필요성은 한층 대두됐지만, 시장 불확실성이 큰 상황에서 보안 관련 굵직한 사고가 연이어 터진 것은 업계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같은 상황에서 협회의 보험 가입 추진은 그간 진행해온 '거래소 자율규제'의 일환으로, 이로써 향후 거래소들의 보험 계약 가능성이 열리게 됐다. 협회 관계자는 "여러 보험사들과 암호화폐 보험에 대해 논의해왔으며, 이 가운데 한화손해보험이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우선협상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한화손해보험은 협회 소속 거래소 23곳과 개별적으로 접촉해 보험 상품구조를 두고 협의해나가게 된다. 거래소별 운영방식과 재무상태 등 특수성을 고려해 상품설계에 반영할 예정이다.


특히 기존 보험상품이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영역이기 때문에, 일각에서는 회의론도 제기되고 있다.


정부 규제 탓에 사실상 거래소 운영이 마비된 중소 거래소의 경우 보험료 납입 자체가 큰 부담이 될 수도 있으며, 콜드 월렛을 담보로 인정할지 여부 또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가입방식을 두고 협회와 보험사의 입장도 갈려 협상 과제로 남아 있다. 한화손해보험은 당초 개별업체가 아닌 협회 회원사 23곳과 일괄 계약하는 방식을 원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거래소별 이해관계가 다르고 입장 차이가 큰 상황이라 단체 가입은 실현되기 어려워 보인다.




또한 각 거래소들은 보험료 수준이나 보상한도 등을 두고 의견차를 보이고 있으며, 업비트와 빗썸처럼 이미 자체적으로 보험에 가입한 곳도 존재한다.


협회 관계자는 “협회는 보험사와 거래소들 간 보험 가입과 상품설계에 중재자 역할을 맡고 있다"며 "보험사가 각 거래소들과 개별적으로 논의를 진행한 후 협상 내용을 협회 운영위원회에 전달한 뒤 최종적으로 가입방식을 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차지혜 기자 nicolecha@tokenpost.kr 토큰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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