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사가 보는 해외건설 전망] 두달간 시장에서의 변화


[금융사가 보는 해외건설 전망] 두달간 시장에서의 변화

분석리서치 | KB증권 장문준


해외 대형 프로젝트 입찰 본격 진행 

MENA (중동 및 북아프리카) 지역 대형프로젝트 입찰이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UAE에서는 ADNOC Refining社가 발주하는 Gasoline & Aromatics (35억불)의 입찰초청 (ITB: Invitation to Bid)이 지난 6/12 이루어졌다.


UAE 루와이스 산업 콤플렉스 단지 모습/조성환/중동EPC컨설턴트


UAE 루와이스 가솔린 및 아로마틱스 프로젝트 

UAE Ruwais Refinery Expansion - Gasoline & Aromatics Plant

http://conpaper.tistory.com/674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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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입찰 마감일은 9/6, 상업입찰 마감일은 11/6으로 예정되었다.


ADNOC은 오는 2025년까지 450억달러 (약 48조원)를 투자해 아부다비에 세계 최대 규모의 정유화학단지를 갖추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바 있으며, Gasoline & Aromatics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연산 420만톤 규모의 가솔린 플랜트와 160만톤 규모의 아로마틱스 플랜트를 건설하는 프로젝트이다.




UAE Gasoline & Aromatics의 ITB 발급은 ①석유화학 생산능력 확대를 위한 ADNOC의 48조원 투자계획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기점이라는 점, ② 향후 UAE 뿐만 아니라 쿠웨이트, 사우디 등 중동 주요 국가의 경쟁적인 설비확장 Cycle을 기대해 볼 수 있게 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는 판단이다.


GS건설 (단독), 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CB&I), 현대건설 (현대건설/현대엔지니어링/유럽EPC), 대우건설 (대우건설/Fluor/CPECC) 등 한국 주요 EPC기업이 대부분 입찰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25억불 규모의 알제리 HMD (Hassi Messaoud) Refinery 입찰도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알제리 하씨메사우드 지역에 일산 10만배럴 규모의 정유설비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로 지난 5/28 기술제안서 제출이 마감되었다.


한국EPC 기업 중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현대건설 등이 입찰에 참여 중이며 오는 9월경 상업제안서 마감이 예상된다.


중동 전반으로 확대될 발주 사이클 

KB증권에서는 UAE를 포함한 MENA지역 플랜트 발주시장이 2018년 하반기부터 추세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중동국가 공통적으로 ① 다운스트림 분야 다각화에 대한 의지가 확고하고, ② 증가하는 내수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안정적인 가스공급이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으며, ③ 하방경직성을 확보한 유가로 인해서 대형프로젝트 발주가 본격화될 수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다.


    


쿠웨이트는 신규 정유공장 (New Refinery) 완공시점인 2019년에 맞추어 약 8조원 규모 석유화학단지 EPC공사를 발주하기 위해 지난 6/25 사전적격 심사 (PQ: Prequalification) 초청을 시작하였다.


최근 정유공장을 발주한 오만과 바레인 역시 향후 석유화학설비를 통합하여 운영하겠다는 구상 아래 추가적인 프로젝트 발주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간 석유화학투자에 가장 적극적이었던 사우디 역시 투자를 가속화할 것으로 전망되는데, Yanbu 지역에정유와 석유화학 통합단지를 구축하기 위해 27조원, Jubail 지역에 Mixed Feed Cracker를 건설하기 위해 5.5조원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최근 발표하였다.


쿠웨이트 석유화학플랜트 건설 모습/Flu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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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종투자의견 Positive: 최선호 삼성엔지니어링, GS건설 / 차선호 현대건설 


건설업종에 대한 투자의견 Positive를 유지하고,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을 업종 최선호주, 현대건설을 차선호주로 추천한다.


4월 이후 남북경협에 대한 기대감 등으로 업종지수가 단기간에 급등락을 보이는 점은 다소 부담이다.


그러나 ① 건설업종 주가의 Key Factor 중 하나라고 볼 수 있는 해외 발주시장 개선이 2018년 하반기부터 중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판단되고, ② 이에 따라서 한국 EPC기업의 해외수주 역시 추세적 개선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며, ③ 해외부실 감소로 대형건설사 이익률이 본격적으로 안정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점에서 건설업종 리레이팅이 중장기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는 판단이다.

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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