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산업도 ‘중국 굴기?'...세계 최다 원전 보유국 Under Construction Reactors by countries


원자력 산업도 ‘중국 굴기?'...세계 최다 원전 보유국


40기 원자력 발전소 운영 중,  

17기의 신규 원전 건설


한국 원전 보유 세계 4위

인도 러시아 한국 순


   원자력 산업에서도 ‘중국 굴기(崛起·우뚝 일어섬)’가 나타나고 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에 따르면 중국은 올 6월 기준 40기의 원자력 발전소를 운영중이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17기의 신규 원전을 건설중이다. 오는 2030년이면 중국 내 원전이 100기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중국은 자국 내 전력 수요 증가와 석탄 발전에 따른 공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원전에 집중하고 있다. 최근에는 해외와의 기술·사업 제휴와 글로벌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중국의 약진은 세계 원자력 산업계에 위협이 되고 있다”면서 “중국의 원자력 기술은 저렴하면서도 기술적으로 선진국에 뒤지지 않는다”고 전했다.


중국핵공업집단(CNNC)은 빌 게이츠(왼쪽에서 네번째)가 이끄는 미국 원자로 설계 회사

테라파워와 원자로 기술을 연구하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CNNC 홈페이지


Under Construction Reactors

https://www.iaea.org/PRIS/WorldStatistics/UnderConstructionReactorsByCountry.as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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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2040년이면 세계 원자력 발전 30% 차지

IAEA에 따르면 세계 원자력 발전량은 2016년 2611테라와트시(TWh)에서 2040년 3844TWh로 약 47% 증가할 전망이다. 선진국의 원자력 발전 수요는 재생에너지 사용 증가와 전기 사용 감소로 줄고 있다. 하지만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원자력 발전 수요는 여전히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실제 아시아태평양 지역 원자력 발전량은 2016년 470TWh에서 2040년 1798TWh로 약 4배 수준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중 중국의 원자력 발전량은 2016년 213TWh에서 2040년 1102TWh으로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이 2040년이면 세계 원자력 발전량의 30%를 차지하는 것은 물론 ‘원자력 초강대국’ 자리에 우뚝 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중국이 원전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이유로는 크게 세가지가 꼽힌다. 중국은 급속한 산업화로 매년 전력 수요가 늘어나는 국가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중국 내 전력 수요는 오는 2040년까지 연 평균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중국은 스모그 문제로 석탄 발전 의존도를 낮추고 있는데, 원전, 태양광, 풍력 등을 대안으로 내세우고 있다. 특히 원전이 수십조~수백조원에 달하는 국가 산업이라는 점에서 자국의 기술과 자본력을 무기로 해외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국·프랑스와 손잡고 최신 원자력 기술 개발

중국은 가격경쟁력과 금융(자금조달)을 무기로 신흥 국가에서 원전 사업 기회를 노리고 있다. 2016년 케냐와 이집트에 3세대 원전 ‘화룽 1호’ 수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중국핵공업집단(CNNC)은 파키스탄 원전 시장을 독점하며 2013년부터 원전 4기를 건설했다. 올 5월에는 우간다 에너지부와 원자력 사업에 협력하기로 했다. 우간다를 포함한 동아프리카 국가들은 경제 성장과 전력 수요 증가로 약 10기의 원전 건설을 검토하고 있다. CNNC는 사우디아라비아와 아르헨티나와의 협력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닛케이아시안리뷰는 “중국은 다양한 기술과 전문지식을 흡수함으로써 해외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고 전했다. 실제 중국 남부 광동성에 위치한 태산 원전은 프랑스 원자력 회사인 아레바가 개발한 원자로를 사용했다. 1호기가 175만킬로와트(kW)의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원자로로 평가받는다. 태산 원전에는 중국이 70%, 프랑스 전력회사 EDF가 30%의 지분을 투자했다.


지난해 10월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창업자가 이끄는 원자로 설계 회사 테라파워는 CNNC와 4세대 원자로 기술을 연구하기 위한 조인트벤처를 설립했다. 리커창 중국 총리는 조인트벤처에 대해 “첨단 기술 분야에서 중국과 미국의 협력을 선도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설명했다.


The total Number of Reactors includes also 2 reactors in Taiwan, China/International Atomic 

Energy Agenc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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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네기국제평화기금의 마이크 힙스 수석연구원(핵정책프로그램)은 “중국이 원자력 분야에서 아주 놀라운 기술적 발전을 이루지는 못 했지만, 해외에서 도입한 기술을 개선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중국은 원자력 안전과 효율만 중요시하는 것이 아니라 지식재산권 확보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일각에서는 원자력이 국가 안보와 밀접한 관련이 있기 때문에 중국의 약진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테피아연구소는 “일본, 미국, 프랑스 같은 선진국들이 자국에 원전을 짓지 않아 수출 경쟁력이 약화됐다”면서 “일본이 새로운 원전을 건설하기 위해 중국 기술을 수입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12/2018071202736.html#csidxca22a6272f5c7c0a7b2e30db0ed35a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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