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공사 '본궤도'

김해 대동첨단산업단지 조성공사 '본궤도'


토지 보상금 지급 병행 

5년 만에 토목공사 돌입 

2020년 말 완공 예정 

400여 업체 입주 전망


   경남 김해시 동부권 개발의 핵심인 대동첨단산업단지조성사업이 보상과 착공에 들어가는 등 본 궤도에 올랐다. 대동첨단산업단지는 대부분 개발제한구역 상태로 있는 김해 동부권 개발의 전초기지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해시는 대동면 월촌리 일원 280만㎡ 부지에 조성 중인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에 대한 토목공사에 들어갔다고 9일 밝혔다. 이 사업은 보상비 8000억 원과 토목공사비 2960억 원 등 모두 1조 960억 원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다. 사업비로 보면 경남도 내 최대 규모 사업이다.


경남 김해시 대동첨단일반산업단지가 추진된 지 5년만에 토지보상과 함께 토목공사에 들어갔다. 

사진은 대동첨단산단 조감도. 김해시 제공


현재 이 사업은 지난달부터 토지 소유주 등에게 보상금이 지급되고 있다. 내년 상반기까지 전체 보상금 8000억 원 전액에 대해 보상을 완료할 예정이다.


보상금이 지급되면서 토목공사도 시작됐다. 토목공사는 2년 6개월여에 걸쳐 진행된 뒤 오는 2020년 말 최종 완공될 예정이다.




김해 동부권 개발의 중추역할을 하게 될 이 사업은 지난 2013년부터 본격 추진됐다. 김해 동부권역인 대동 일원은 김해의 다른 지역에 비해 개발제한구역 등 각종 제약으로 상대적으로 낙후된 곳이다. 시는 이 곳에 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해 동부권 개발의 중심 축으로 활용할 계획을 세운 것이다.


하지만 대동첨단산단은 추진 5년만에 겨우 토목공사에 들어가는 등 어려움도 많았다. 해당 부지가 개발제한구역인 관계로 이를 해제하기 위한 행정절차와 보상금 책정 과정에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행정절차를 거쳐 지난해 6월 말 산업단지계획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데 이어 보상 감정가를 놓고 지난 5월 지주들과의 협의에 들어가 가까스로 일정을 이어갈 수 있었다.


대동첨단산단은 통신선과 전기선로 등이 지중화 시설로 조성된다. 김해지역 내 산업단지 중 유일하게 전봇대가 없는 공단이 조성되는 셈이다. 단지 내 전체 도로 28.1㎞ 구간의 지하에 통로박스를 만들어 전기 및 통신 선로가 매설된다.


산단 조성이 완료되면 김해시 동부권의 발전 축으로 등장할 전망이다. 이 곳 산단에는 무공해 첨단기업 400여 개 업체가 입주한다. 모두 1만 3000여 명의 인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과 함께 연간 3조 3000억 원 가량의 생산유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함께 김해시는 이 산단을 중심으로 시의 미래 3대 전략사업인 기계금속 소재사업, 자동차 부품산업, 의생명 산업을 육성시켜 동부권 발전의 축으로 삼겠다는 복안이다.


김해시 관계자는 "김해의 핵심사업이자 관내 최대 규모인 대동첨단산단이 비로소 토목공사에 돌입했다"며 "지역 전략산업의 중추 역할이 될 산단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정태백 기자 jeong12@busan.com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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