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건설회사 2분기 매출은 줄어도 영업이익은 늘어나


대형 건설회사 2분기 매출은 줄어도 영업이익은 늘어나


오랜 기간 발목 해외발 악재에서 벗어나

내실다지기 3분기도 이어져


   대형 건설회사들의 2분기 매출액이 작년보다 줄어도, 영업이익은 늘어난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에는 수익성이 더 좋아질 전망이다. 건설업계가 오랜 기간 발목을 잡던 해외발 악재에서 벗어나 내실을 다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10일 금융정보업체 FN가이드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대림산업, GS건설, 삼성엔지니어링 등 상장 5개사의 2분기 매출액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6% 줄어든 14조2089억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매출액은 줄지만 영업이익은 두 자릿수 증가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증권사들은 이들 5개사의 2분기 영업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64% 늘어난 8338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별로 보면 대우건설과 대림산업은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은 2분기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어든 2조7938억원, 대림산업은 9.3% 줄어든 2조8170억원을 각각 기록할 전망이다. 현대건설의 매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줄어든 4조1345억원이 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과 GS건설의 매출은 각각 3.4%와 2.2% 늘어난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은 1조4028억원, GS건설은 3조608억원으로 각각 매출액이 추정됐다. 


영업이익은 대우건설을 제외한 모든 업체가 큰 폭의 성장을 할 것으로 전망됐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이 155.6% 늘어난 316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 것을 비롯해 1분기에 이미 깜짝 실적을 선보였던 GS건설의 영업이익은 2분기에도 133.1% 성장한 2004억원이 될 전망이다. 대림산업의 영업이익도 18.0% 늘어난 1689억원에 달할 전망이다.


반면 대우건설은 영업이익이 크게 줄고, 현대건설은 지난해와 비슷할 것으로 예상됐다. 대우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2% 줄어든 1666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산됐다. 현대건설의 2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와 거의 비슷한 2663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이 밖에 삼성물산은 건설부문을 비롯해 상사부문, 패션부문, 리조트부문을 합한 매출(7조4002억원)과 영업이익(2642억원)이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와 3.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옛 현대산업개발에서 분할∙신설된 HDC현대산업개발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1조123억원과 121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됐다.


증권사들은 외형은 축소되지만, 수익성은 좋아지는 기조가 3분기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5개사의 3분기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4% 줄어든 14조2526억원에 그칠 것으로 추정됐다. 대우건설(-14.2%)과 대림산업(-19.9%)이 많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고, 삼성엔지니어링은 16.3%의 고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3분기 영업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59% 증가한 8453억원으로 예상됐다. 대림산업이 17.9%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 것을 제외하면 대부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의 영업이익은 3분기에도 194.3% 늘고, GS건설과 대우건설의 영업이익도 각각 157.7%와 42.6%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현대건설의 영업이익은 4.2%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




채상욱 하나금융투자 연구위원은 “대형 건설사들의 경우 해외 부문 매출이 감소하다 보니 전반적인 매출이 다소 줄고 있지만, 주택 매출이 늘며 수익성의 지속적으로 좋아지고 있다”면서 “분양이 크게 늘었던 2015년의 분양 물량이 입주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이런 수익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9/2018070902174.html#csidx957d1b9222dbcdcb2d6e03700b84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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