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시 통과 구간 노선 변경될 듯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시 통과 구간 노선 변경될 듯


택지개발지구와 전원주택단지 등 우회 설계

당초 계획안과 상당 부분 달라질 듯


2개 대안 담긴 평가서 초안 공개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시 통과 구간이 택지개발지구와 전원주택단지 등을 우회하도록 설계되는 등 당초 계획안과 상당 부분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관련 지방자치단체 홈페이지 등을 통해 서울~세종고속도로 중 세종~포천(세종~안성) 구간(한국도로공사 시행) 전략환경영향평가서 초안 용약문을 공개했다.


서울~세종고속도로 세종시 통과 구간 노선 변경 대안


2개 대안이 담긴 평가서 초안에 따르면 해당 구간은 세종시 장군면~경기도 안성시 금광면에 총 3조3,839억원이 투입돼 오는 2024년 완공된다.총연장은 오송 지선(6.5㎞)을 포함해 62.763㎞(1안)~63.969㎞(2안) 규모로 건설된다. 설계 속도는 최고 시속 120㎞로 국내에서 가장 높다.


세종시내 구간과 오송 지선은 왕복 4차로, 나머지 구간은 왕복 6차로로 건설되며, 휴게소는 세종 2공구와 동천안 7공구 등 2곳으로 계획됐다. 교량과 터널은 1안은 75개소 및 25개소, 2안은 78개소 및 17개소로 제시했다.




이번에 발표된 평가서 초안에 담긴 세종시 노선은 기존에 발표된 노선안과 비교할 때 상당 부분 차이를 보인다.


세종시 기ㆍ종점의 경우 기존 노선에선 대전당진고속도로와 연결되는 장군면 산학리였지만, 이번 평가서에선 4㎞ 정도의 거리에 있는 장군면 하봉리(대전당진고속도로 서세종IC)가 첫 번째 안으로 제안됐다. 또 연서면 기룡리 남측 구간은 장군면 대교리 김종서 장군묘 서쪽과 동쪽 등 2개 안이 제시됐다.


애초 세종시 전동면 청송리로 검토됐던 오송 지선 분기점은 이 곳에서 남서쪽으로 5㎞ 정도 떨어진 전동면 송정리가 될 가능성이 크다. 이는 행정도시건설청이 광역교통계획과 맞물려 2023년까지 완공 예정인 조치원우회도로와의 연계성을 감안한 것으로 보인다. 조치원 우회도로는 총 1,327억원을 투입해 국도 1호선 서측 조치원읍 번암사거리에서 전동면 삼중리(총연장 8㎞)를 왕복 4차로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국토부와 한국도로공사는 이 사업의 환경영향평가와 관련해 주민설명회를 연다. 17일에는 오전과 오후로 나눠 청주와 세종, 18일에는 천안, 20일에는 안성에서 각각 설명회를 열어 편입 예정지 주민이나 마을 주민 등 이해당사자들에게 도로 건설 계획 등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의견도 수렴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평가서 초안 요약본을 통해 “1안은 행정도시 도심부와 이격해 계획해 도심 확장을 고려했지만, 2안은 도심부와 인접해 장래 확장 측면에서 미흡하고, 기술적 측면에서도 2안에 비해 고속도로 연속성과 효율성, 교통흐름, 교통안정성 등에서 우위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도로 건설로 예상되는 환경영향은 추후 상세 설계 시 대책방안을 철저히 반영하고, 주변 장래 개발계획을 고려한 노선계획 수립 및 사업 시행으로 교통경비와 환경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절감하고, 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서울~세종 고속도로 건설사업은 총 7조5,500억원을 투입해 서울(구리)~성남~안성~세종을 잇는 총연장 131.6㎞ 규모로 추진된다. 사업은 서울~안성 구간, 세종~안성 구간 등 2단계로 나눠 추진된다.

최두선 기자 balanceds@hankookilbo.com 한국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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