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 대규모 개발사업 잇단 시동…‘지도’ 바뀐다


용산 대규모 개발사업 잇단 시동…‘지도’ 바뀐다


주한미군 평택 이전 다 끝나면 

區면적 9분의 1 규모 녹지생겨 


서울역~한강대로 북단 개발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코레일,용산역 부지소송 승소 

국제업무지구 재개 기대감도 


    서울 용산구는 미군 부대 이전에 맞춰 주변부 도시계획을 새롭게 짜고 있다고 9일 밝혔다.  


대표적인 것이 ‘용산  지구단위계획’ 재정비다. 서울역부터 한강로를 따라 용산역과 한강대교 북단에 이르는 349만㎡ 부지에 대한 개발 계획으로, 구는 올 하반기 발표 예정인 서울시 ‘용산 마스터플랜’에 따라 지구단위계획(안)을 확정할 방침이다. 용산 미군 부대가 지난달부터 경기 평택시로 이전을 시작하면서 용산이 꿈틀거리고 있다. 주한미군이 용산을 완전히 떠나면 구 면적(21.87㎢)의 9분의 1에 해당하는 243만㎡ 규모의 녹지가 생긴다.  


용산역 일대(사진)는 이미 ‘상전벽해’다. 달항아리를 콘셉트로 한 아모레퍼시픽 신사옥과 높이 솟은 주상복합아파트가 지역의 낙후된 이미지를 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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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역 전면 맞은편에 위치한 국제빌딩 주변 4구역에는 2020년까지 최고 43층 높이 주상복합아파트 5개동과 업무시설, 1만7615㎡ 규모 녹지대(용산파크웨이)가 들어선다. 구는 용산역과 용산파크웨이를 잇는 ‘문화공원’ 지하에 오는 2022년까지 연면적 2만2298㎡ 규모 지하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 방식으로 공공보행로, 상가, 부대시설을 조성하고 국철·지하철4호선·신분당선 등 대중교통 환승센터로 활용한다.  




지난 5월 코레일이 용산역세권 부지 소유권 소송에서 최종 승소하면서 용산국제업무지구(44만㎡) 사업 재개에 대한 기대도 커졌다. 코레일은 이미 지난 2016년부터 ‘용산역세권 개발 기본구상 및 사업 타당성 조사용역’을 이어오고 있으며 서울시 용산 마스터플랜 발표에 맞춰 개발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구는 국제업무지구 내 종합의료시설 유치를 코레일과 함께 추진한다. 코레일이 국제업무지구 내 대체 부지를 마련하면 구는 중대병원 부지 개발제한 규정을 풀기로 한 것이다. 


구는 용산공원 동측, 한남동과 이태원동 일대 도시계획의 밑그림도 다시 그리고 있다. 


한남 오거리와 이태원관광특구 일대 58만㎡를 상업, 업무 기능 중심지로 개발하기 위해 지난 4월 ‘한남 및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재정비’ 용역을 발주했다. 구는 투기 단속을 통해 부동산값 상승을 억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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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현 용산구청장은 “한강로와 용산역세권은 물론 한남동, 이태원 등 구 전역이 변화를 앞두고 있다”며 “청파로 아래 흐르는 만초천 복원을 포함해서 사람과 생태, 환경이 우선되는 개발이 이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도연 기자 kdychi@munhwa.com 문화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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