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건설기계 분야, 한국 기업에 진출 기회 열려있어 Global Wheel Excavator Market 2018 Size Analysis


남아공 건설기계 분야, 한국 기업에 진출 기회 열려있어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

높은 해외 의존도


   남아프리카공화국 건설기계 분야는 정부의 지속적인 인프라 투자 계획과 높은 해외 의존도 등으로 한국 기업의 진출 기회가 열려 있다는 조언이 나왔다. 


7일 코트라(KOTRA) 남아공 요하네스버그무역관에 따르면 남아공 정부는 회계연도 2018~2019 기준 예산안 중 인프라 개발에 979억남아공랜드(약 9조원)를 책정했으나 제조 능력과 전문성 부재로 해외 기업에 대한 장비 공급 의존도는 높아지는 추세다. 


Route One Publishing



Global Wheel Excavator Market 2018 Size Analysis 급성장하는 글로벌 굴삭기 시장

http://conpaper.tistory.com/68205

edited by kcontents


올해 남아공 건설시장 규모는 약 1758억남아공랜드로 추산된다. 이 시장은 2010년 월드컵 개최와 함께 호황을 누렸으나 이후 원자재 가격 하락, 글로벌 경기 침체 등의 영향으로 다소 주춤하다가 올해 사업가 출신의 시릴 라마포사가 대통령으로 취임함에 따라 기업 환경이 개선되는 분위기다.


KOTRA는 오는 2027년까지 남아공 건설시장이 2.8% 성장해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의 최대 건설시장 자리를 키길 것으로 내다봤다. 남아공 정부의 물류 시스템 개선과 전력 안정화 노력에 따라 관련 제품의 수요가 증가하고 빠른 도시화로 도심 주거용 아파트, 상하수도 시설 마련 등을 위한 건설 수요도 꾸준히 늘 것이라는 전망이다. 


불도저ㆍ앵글도저 등 건설기계, 건설기계 부품, 자주식 트럭, 적재 장비 등 분야의 총 수입액은 지난해 16억5700만달러로 전년 대비 36.4% 증가했다. 특히 불도저와 앵글도저 등 건설기계 및 부품의 수입액이 많은 편으로, 지난해 건설기계 부문의 총 수입액은 전년보다 65.9% 급증했다.




최대 수입국은 중국으로 전체 시장의 23.3%를 점유했다. 일본(20.5%)과 미국(9.4%)이 그 뒤를 이었다. 한국은 불도저ㆍ앵글도저 등 건설기계 부문은 남아공의 대한 전체 수입 중 3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수입액은 전년 대비 60.47% 증가한 5253만달러를 기록해 7.37%의 시장점유율로 4위에 올랐다. 건설기계 부품과 자주식 트럭도 10대 수입 품목 중 하나로 각각 2.56%, 1.61%의 시장을 점유하고 있다. 특별한 수입 규제는 없으며 일부 품목을 제외하고 건설기계 대부분은 무관세를 적용받는다. 


현지 건설 업체 관계자는 "친환경 공법과 IT 기술을 접목한 건축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보이나 남아공의 관련 설비시장은 아직 미비한 점에서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정미성 요하네스버그무역관 연구원은 "우리 기업들의 우수한 기술력과 확실한 A/S 제도로 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면서 "품질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시장 특성상 꾸준한 품질 유지를 통한 브랜드 평판 관리가 중요하며 남아공 정부는 자국 경제 개발의 일환으로 현지 조달 강화 정책을 펴고 있어 로컬 업체와의 합작을 통해 현지 생산을 확대하거나 기술 교육을 병향하는 등 장기적 진출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 [아시아경제]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