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굴 생존' 태국 소년축구팀 구조가 쉽지 않은 이유 3가지 VIDEO: Rescuers in Thailand Race to Drain a Route to Freedom for Youth Soccer Team


'동굴 생존' 태국 소년축구팀 구조가 쉽지 않은 이유 3가지

Rescuers in Thailand Race to Drain a Route to Freedom for Youth Soccer Team


실종 열흘 만에 생존 확인


기상 환경 악화와 험난한 지형 때문

출입구에서 무려 4~5km 거리, 

지하로 800~1000m 떨어진 동굴에 갇혀 있어

10월까지도 구조 어려울 수도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앙 동굴에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 12명과 코치 1명이 실종된 뒤 지난 2일 열흘 만에 생존이 확인됐다. 그러나 기상 환경 악화와 험난한 지형 때문에 10월까지도 구조가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미국 CNN은 생존한 태국 유소년 축구팀의 구조가 어려운 세 가지 이유를 정리했다. 




Rescuers in Thailand Race to Drain a Route to Freedom for Youth Soccer Team

https://www.wsj.com/articles/crews-race-to-drain-cave-where-youth-soccer-team-is-trapped-15307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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험난한 지형·폭우로 인한 수면 상승

태국 유소년 축구팀의 생존 소식이 알려지면서 가족들은 동굴 밖에서 환호했지만 구조 당국은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축구팀이 갇혀있는 곳은 출입구에서 무려 4~5km 거리, 지하로 800~1000m 떨어진 동굴 속이기 때문이다. 


수면이 계속해서 상승하는 것도 구조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다. 이들이 머물고 있는 곳은 마른 진흙으로 덮인 작은 언덕으로, 주변은 물웅덩이에 둘러싸여 있다. 현재 우기(雨期)인 태국에선 폭우가 쏟아지고 있는데, 우기가 끝나는 9~10월 전까지는 동굴 속 물이 빠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18년 7월 3일 태국 치앙라이주 탐루앙 동굴에서 구조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소년

들이 구조대로부터 담요와 식량을 전달 받았다. / 로이터 연합뉴스


숙련된 잠수사도 어려운 ‘동굴 잠수’

숙련된 잠수사들이 축구팀이 있는 지점까지 도달하기 전까지 9일이 넘게 걸렸다. 일부 구간은 수심이 5m로 깊은 데다 물살이 세고 진흙과 섞여 시야를 확보하기 어렵다.


거론되고 있는 구조 방법 중 하나는 축구팀이 동굴 안 물 웅덩이로 잠수하도록 한 뒤 구조대가 인도해 구조하는 것이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숙련된 잠수부도 동굴 안에서 잠수를 하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한 동굴 구조 전문가는 “경험이 거의 없는 아이들을 산소탱크에만 의존한 채 완전히 깜깜한 상태에 처하게 만드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축구팀에게 음식을 계속 공급하면서 수면이 내려나거나 새 출입구를 찾을 때까지 지정된 장소에서 기다리도록 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 방법이라고 주장했다. 


실종된 태국 유소년 축구팀 구조를 위해 모인 구조대. /신화 연합뉴스


동굴 환경 변수 많아 무작정 버티기도 어려워

태국 해군은 당국이 축구팀에 4개월치의 식량을 보낼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당국이 우기가 끝나는 10월까지 일단 기다리는 방법을 고려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일부 전문가들은 기상 환경이 좋아질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은 방법이 아닐 것이라고 주장했다. 해양탐험가 팀 테일러는 동굴이 구멍이 많은 암석으로 이뤄져있기 때문에 수면이 오르면, 동굴 전체에 영향을 끼칠 수가 있다고 말했다. 


Sources: Shepton Mallet Caving Club (cave path); British Cave Rescue Council 

(location details); Google (image)/wsj.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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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장비를 활용한다면 아이들이 수영을 하지 못하더라도 물 속에서 데리고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아이들이 물 속에서 공포심을 느끼지 않도록 훈련시키는 일이 중요하다고 테일러는 조언했다.

이경민 기자


출처 : http://news.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7/04/20180704023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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