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운4구역 재개발사업 '급물살'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 '급물살'


종로구, 각종 심의절차 완료 

'다시·세운 프로젝트' 탄력 받을 전망

 광화문과 동대문을 잇고 주변 상권에 활력 기대


   그간 많은 주민들의 기대감을 자아냈던 「세운4구역 재개발사업(구 도시환경정비사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동시에 세운상가 일대를 제조업 기반의 4차 산업혁명 거점으로 변신시키고자 종로구(구청장 김영종)와 서울시가 함께 추진해 온 다시세운 프로젝트 또한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구는 이를 위해 지난 2017년 3월 국제현상설계 공모를 열고 건축 심의, 환경영향평가, 교통영향평가 및 문화재심의 등의 관련 절차를 마무리했으며 사업시행계획 인가 고시 과정을 거쳤다.


세운4구역에 들어설 복합시설 조감도/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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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운상가 재생사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세운4구역 사업이 완성되면 세운상가와 종로4가 네거리, 청계4가 네거리를 4개축으로 하는 복합단지가 조성된다. 아울러 사업부지 내 경관녹지 도입으로 종묘에서 남산까지 녹지축을 조성하는 ‘다시 걷는 세운(보행 재생)’ 역시 가능해진다.

 

추후 세운4구역에는 32,223.70㎡ 부지에 최대 18층 높이 건물 9개동, 총 연면적 30만㎡의 복합시설 건축물이 들어선다. 호텔 2개동 359실, 업무시설 5개동, 오피스텔 2개동으로 계획되었으며 저층부인 지하1층부터 지상3층까지는 판매시설이 자리하게 된다.

 

특히 1층 판매시설에 주목할 만하다. 기존 상가 경관과 옛 추억을 모티브로 오래된 길 형태에 따라 가로변 상점 배치를 추진하고, 2·3층 및 7층은 공중가로로 각 건물을 상호간 연결한다. 또 2층 판매시설은 다시·세운프로젝트와의 연계를 위해 세운상가 보행데크를 세우고 7층 공중가로는 세운상가 옥상(서울옥상)과 브릿지로 연결, 상권 활성화를 돕는다.

 

구는 지난 2004년 도시환경정비구역 지정고시 이후 사업추진에 대한 사회적 합의를 위해 충분한 시간을 갖고 관계자들과 논의한 바 있다. 2016년 7월 건축계획규모를 조정했고 같은 해 11월에는 국제현상설계공모, 2017년 건축계획설계 등에 이어 올 6월 사업시행인가 고시를 진행했다.

 

서울 종로구 세운4구역.그래픽=이진희 디자이너/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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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종 구청장은 “내년 상반기 중으로 관리처분계획인가 및 문화재 조사를 실시하고 2021년 착공에 들어가 2023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며 “이 일대의 재개발을 결정짓기까지 여러 전문가들의 자문은 물론, 의미 있는 합의 과정을 거쳤다. 과거 전자산업 중심지였던 세운상가 일대가 4차 산업혁명을 이끌 창의제조산업 메카로 변모하는 모습을 기대해도 좋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세운4구역은 북측으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종묘가, 남측으론 청계천이, 동서측으로는 전 세계적 유명세를 타고 있는 광장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문화적 자산과 도심 산업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지리적·역사적으로 매우 의미 있는 관광명소이며, 이번 재개발 사업으로 광화문과 동대문 등을 잇고 주변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종로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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