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 규모 세계 최대 평택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주소는 캘리포니아" VIDEO: The Largest US Camp 'Humphreys' in South Korea


단일 규모 세계 최대 평택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주소는 캘리포니아"


흙 3m 올려 만든 ‘작은 미국’ 평택기지 가보니


여의도 면적의 5배 

철조망 길이만 18.5km  


2020년 장병·가족 3만6000명 거주

매티스 미 국방장관 "원더풀"


   주한미군이 73년간의 용산 주둔시대를 끝내고 평택에 새 보금자리를 마련한 29일 경기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에 들어서자 기지를 에워싼 18.5km 철조망 안으로 작은 미국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곳은 제임스 매티스 미 국방장관이 지난해 2월 헬기를 타고 둘러보며 “원더풀”을 외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방한시 “굉장히 놀라운 군사시설”이라고 극찬한 곳이다. 



캠프 험프리스에는 한미동맹의 상징인 주한미군사령부·유엔사령부 신청사를 비롯해 주한미군의 핵심 전력으로 평가받는 미 육군 제8군사령부가 있다. 기지 내 미군 부대는 40여개로 알려져 있다. 


한미는 노무현 정부 시절인 2003년 전국에 흩어진 주한미군 기지를 통폐합해 나은 주둔 환경을 만들기로 합의한 뒤 2007년 11월 첫 삽을 뗐다.


 

캠프 험프리스는 전체적으로 원래 높이보다 3m 정도의 흙이 올라갔다. 이는 미국 메이저리그를 대표하는 구단 뉴욕양키스의 홈구장인 ‘양키스타디움’이 50개 정도 들어가는 규모라고 한다. 


주한미군 사령부가 이전하는 경기도 평택의 캠프 험프리스 전경. 면적이 여의도의 5배나 되고 건물 513동이 들 어선다. 

미군과 군무원, 가족 뿐만 아니라 관계자들까지 평택으로 이전하면서 부동산 임대업이 활성화되는 등 지역경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조선일보 DB

edited by kcontents


이는 서해 바다와 인접해 있고 평택 내 다른 곳보다 저지대라서 침수의 위험이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비가 많이 와도 홍수 등을 예방할 수 있도록 곳곳에 각종 배수시설도 갖췄다. 




한때 주민들은 기지의 콘크리트 옹벽이 배수를 막아 침수피해가 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캠프 험프리스에는 비가 많이 오면 담수를 할 수 있는 저수지도 여러 개가 있다.


이곳은 전체 부지 면적이 여의도 면적(290만㎡)의 약 5배인 1440만2700㎡(435만평)로 해외 미군기지 가운데 최대라고 전해진다. 차로 기지를 한 바퀴 둘러보려면 40여분이 걸린다. 




주한미군 장병과 그 가족, 군무원, 한국인 장병 등을 포함해 현재 2만3000명이 이곳에서 살고 있다. 주한미군사는 용산 기지 이전이 완료될 2020년쯤에는 3만6000명 수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 


일부는 아직 공사 중이나 병원 5개동, 주택 82개동, 복지시설 89개동, 본부 및 행정시설 89개동, 교육시설 5개동, 정비시설 33개동 등 513개동(한국군 측 226동·미군 측 287동)이 들어선다. 


이곳은 미 육군 2사단 예하 부대의 기지임에도 2km 정도에 달하는 비행장 활주로를 갖추고 있다. 미국의 해외기지 중 이용률이 높은 편인데 이날에도 헬기 여러 대가 뜨고 내리며 먼지를 내뿜었다. 


edited by kcontents


지휘·훈련 시설 이외에도 초(2개)·중(1개)·고등학교(1개) 및 대학 캠퍼스 개념의 교육센터도 눈에 띄었다. 교육센터는 메릴랜드·텍사스 대학교 등 4개 학교와 학위 협정도 맺고 있다. 


지휘관 및 주한미군 병사 숙소와 군인 가족 아파트, 군무원 자녀 학교를 비롯해 골프장, 대형마트, 교회 등 종교시설, 푸드코트 등 기지 자체가 하나의 신도시 같았다.


푸드코트의 한 음식점에서 카드로 결제를 하니 ‘해외승인’ 문자가 곧바로 날아왔다. 미국 달러로 계산되는 이곳 주소는 미국 캘리포니아다. 


캠프 험프리의 푸드코드/뉴시스

edited by kcontents


커피 전문점 스타벅스를 비롯해 만추옥과 버거킹, 베스킨라빈스, 아비스, 찰리스, 타코벨, 파파이스, 피자헛 등 유명 음식점들도 입점해 있다.


주한미군사·유엔사 소속 장병들은 연말까지 모두 평택으로 근무지를 옮기지만 일부 소규모 부대는 잔류하면서 2020년까지 순차적으로 이전한다. 다만 연합사는 연말까지 국방부 내 건물로 옮긴다.

(평택=뉴스1)  


원문보기: 

http://news.donga.com/3/all/20180629/90826727/1#csidxc848b784b7d402db4cfeefb4e550f57 


케이콘텐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