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만공사. 북항재개발지역 내 기반시설 공사 6월 발주


부산항만공사. 북항재개발지역 내 기반시설 공사 6월 발주


도로, 교량, 상·하수관로 등

하반기에 착공


  부산항만공사는 북항재개발지역 내 도로, 교량, 상·하수관로 등 기반시설 공사를 6월 중에 발주한다고 20일 밝혔다.

시공업체 선정 후 하반기에 착공할 예정이다.


이번에 착공할 도로는 옛 2부두~국제여객터미널 간 중심도로와 재개발지역 중앙 부분 진입도로 등 1.3㎞이다

우수관로 6.4㎞, 오수관로 2.1㎞, 상수관로 5.5㎞, 온천급수관 1.7㎞ 등도 매설한다.


북항재개발지역 내 교량 위치[부산항만공사 제공]


항만공사는 도로와 관로 건설은 착공 후 2년 만에 완공할 계획이며 추정 공사비는 총 321억3천여만원이다.

재개발지역 내 해양문화지구, 영상·IT지구, 수변공원 등을 서로 이어주는 교량 6개도 착공한다.


차량과 사람이 모두 통행하는 차도교가 2개, 사람만 다니는 보행교가 4개이다.

항만공사는 교량 공사에 총 1천33억1천여만원을 투입해 착공 후 4년 안에 준공할 예정이다.


차도교와 보행교는 우리나라 근현대사를 함께한 부산항의 과거, 현재, 미래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설계했다.


원도심인 중구 중앙동과 동구 초량동에서 재개발지역으로 진입하는 차도교 2개는 과거 부산항을 건설하려고 매립하는 과정에서 사라진 옛 영선산(일명 쌍산)을 소재로 삼아 쌍둥이 다리로 디자인했다.


북항재개발지역에 들어설 차도교[부산항만공사 제공]


중구 영주동에서 재개발지역 중앙으로 진입하는 도로의 경관수로 위에 세워질 차도교는 옛 부산세관 건물 등 부산항의 과거 풍경을 소재로 해 타워형 전망대를 겸하도록 설계했다.


재개발지역 내 옛 2부두와 1부두 사이에 들어설 예정인 차도교와 보행교 각 1개는 부산시가 피란수도 세계문화유산등재 추진 문제로 아직 바다매립 여부가 정해지지 않아 당분간 공사를 유보하기로 했다고 항만공사는 밝혔다.


항만공사 정현돈 북항재개발사업단장은 "도로와 교량, 기반시설이 모두 갖춰지면 투자유치를 촉진하는 계기가 되어 재개발지역이 한층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이영희 기자 lyh950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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