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해외건설 시장 대형 프로젝트 최다 수주 회사는


올 상반기 해외건설 시장 대형 프로젝트 최다 수주 회사는


삼성엔지니어링,

루와이스 해저 원유시설 건설공사

2조9000억원 규모 전체 수주액의 36%

 

   올해 1월부터 6월 현재까지 해외건설 시장에서 대형 프로젝트를 가장 많이 수주한 건설사는 삼성엔지니어링이었다. 유가 상승세로 중동에서의 수주가 이어진 탓이다. 이 회사가 수주한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큰 프로젝트는 2조9000억원 규모로 전체 수주액의 36%를 차지했다.  


21일 해외건설협회의 해외건설종합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협회에 등록된 해외건설 수주 대형 프로젝트 중 규모가 가장 큰 프로젝트는 삼성엔지니어링이 올해 2월 아랍에미리트에서 수주한 루와이스 해저 원유시설 건설공사로 2조8890억원이다. 이 기간 건설사들이 수주한 대형 프로젝트 총액인 7조9886억원(약 8조원)과 비교하면 36% 수준이다. 


비즈니스워치


삼성엔지니어링, 31억 달러 규모 UAE 루와이스(Luwais) CFP(원유처리시설) 프로젝트 공동 수주 UAE's ADNOC to invest $3.1 bln to upgrade Ruwais oil refinery

http://conpaper.tistory.com/631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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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와이스 해저 원유시설 건설공사는 하루 생산량 17만7000배럴의 상압잔사유 탈황설비를 새로 짓고 기존 상압증류시설 등 정유플랜트를 리모델링하는 것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대형 프로젝트 외에도 루와이스 일대에서 6개의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이외에 사우디아라비아에서 7616억원, 태국에서 약7000억원 등 모두 4조3680억원의 대형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삼성엔지니어링에 이어서는 SK건설이 베트남에서 1조1725억원을 수주하며 2위를 차지했고 삼성물산 1조원, 현대엔지니어링 7332억원, 현대건설 4293억원, 쌍용건설 3222억원 순으로 대형 프로젝트 수주에 성공했다.  


건설사 올해 1∼6월 현재 해외 플랜트 부문 대형 프로젝트 수주 현황

해외건설협회 제공


SK건설은 베트남 남부 바리어붕따우 성의 롱손섬에 지어지는 현지 최초의 석유화학단지 건설공사를 수주했다. 베트남은 급속한 산업화와 경제발전으로 석유화학 제품 소비가 늘고 있지만 현지 시설 부족으로 원재료와 제품 상당 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 SK건설이 석유화학단지 공사를 완료하면 현지 플랜트 시장에서의 입지가 굳건해지면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은 인도네시아와 홍콩 등 올 들어 해외 시장을 주도하는 아시아를 공략한 것이 대형 프로젝트 발주 성공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인다. 아시아 시장은 올해 해외건설 수주 주요 지역 중 현재 전체 수주액이 9조4112억원으로 가장 많다. 


하반기에도 유가가 상승세를 유지하면서 대형 프로젝트 수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에서는 지난달 미국이 이란 핵협정 탈퇴를 공식화하면서 국제유가가 내년에는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디지털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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