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87% '해외에서'…세금 81%는 '국내에'...세계적 기업 '삼성전자' 무너뜨리기?


매출 87% '해외에서'…세금 81%는 '국내에'...세계적 기업 '삼성전자' 무너뜨리기?


작년 조세공과금 15조1천억원 '역대 최고치'

사회공헌 3천800억원 투자


공정위 김상조 앞세워 주식 강제 매각 압박


  삼성전자가 지난해 '글로벌 반도체 슈퍼호황'에 힘입어 사상 최고 실적을 올리면서 15조원이 넘는 세금을 각국 정부에 낸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해 전체 매출의 90% 가까이를 해외에서 올렸으나 세금은 80% 이상을 국내에서 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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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삼성전자의 실적보고서 및 지속가능 경영보고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종속회사가 우리 정부와 다른 나라 정부에 낸 조세공과금은 총 15조1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도의 8조9천억원에 비해 70.0% 늘어난 것이며, 2016년(7조8천억원)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지역별로는 지난해 납부한 조세공과금 가운데 우리 정부에 낸 액수가 전체의 81%에 달해 압도적으로 많았다. 중국을 포함해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 10%를 냈고, 미주·유럽에서 8%, 기타 지역에서 1%를 각각 납부했다.




조세공과금의 국내 납부 비중은 2014년 53%에서 2015년에는 51%로 다소 떨어졌으나 2016년 67%까지 오른 뒤 지난해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삼성전자의 지난해 세금 납부액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사상 최고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지난해 매출액은 239조6천억원으로 1년 전보다 18.6% 늘었고, 특히 영업이익은 53조6천억원으로 83.6%나 급증했다. 순이익도 무려 85.9% 증가한 42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매출 가운데 국내에서 발생한 액수는 31조6천억원으로, 전체의 13%에 불과했다. 미주(81조원·34%)는 물론 유럽·CIS(44조4천억원·19%), 중국(38조3천억원·16%) 등에도 못 미쳤다.


재계 관계자는 "삼성전자는 대부분의 매출을 해외에서 올리고 있지만 본사가 한국에 있기 때문에 법인세 등 조세공과금은 대부분 국내에서 내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는 법인세율이 올랐기 때문에 국내 납부 비중이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전 세계에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3천856억원을 투자했으며, 500만명 이상에게 혜택을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표] 삼성전자 총매출·조세공과금 국내 비중 추이


2015년2016년2017년
총매출200조7천억원201조9천억원239조6천억원
국내 매출20조8천억원20조2천억원31조6천억원
국내 매출 비중10%10%13%
총 조세공과금7조8천억원8조9천억원15조1천억원
국내 납부 비중51%67%81%


(서울=연합뉴스) 이승관 기자 huma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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