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트럼프에게 경고장? Scoop: Classified Israeli report raises doubts over Trump-Kim summit


이스라엘, 트럼프에게 경고장?
Scoop: Classified Israeli report raises doubts over Trump-Kim summit

이스라엘 기밀 보고서 “트럼프, 김정은에 상당히 양보”
이스라엘에 보낸 이틀만에 언론에 모두  공개해버려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이스라엘 정부가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정상회담에서 북한에 상당한 양보를 했다는 평가를 내렸다고 미 인터넷 매체 악시오스가 14일(현지 시각) 보도했다.

axios.com

Scoop: Classified Israeli report raises doubts over Trump-Kim summit
https://www.axios.com/israel-casts-doubt-on-success-of-north-korea-summit-8a15d92d-6f4b-41a1-8bba-a8a68377f4b1.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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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시오스는 이스라엘 외무부가 작성한 기밀 보고서를 입수, “이스라엘 외무부는 미·북 정상회담 결과를 회의적으로 봤다”고 전했다. 이스라엘 외무부는 전날 전 세계 이스라엘 대사관과 총리실 고위 관리들, 다른 정부기관들에 이 보고서를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보고서는 핵심 의제였던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정상회담 전 미국의 목표와 정상회담 후 공동 합의문에 담긴 표현 사이에 실질적 간극이 있다고 분석했다. 정상회담에 앞서 트럼프 행정부는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되돌리 수 없는 비핵화(CVID)’가 이번 회담의 유일한 목표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이 서명한 공동 합의문에는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를 위해 노력한다는 수준의 문구만 담겼다.

보고서는 또 트럼프 대통령이 김정은의 한·미 연합 훈련 중단 요구를 순순히 받아들인 것도 미국이 양보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미국이 전에는 거부했던 중국의 ‘쌍중단(freeze for freeze·雙中斷)’ 요구를 사실상 수용한 것이라고도 했다. 쌍중단은 북한의 핵·미사일 도발과 한·미 연합 훈련을 동시에 중단하자는 중국식 북핵 해법이다.



보고서는 “정상회담에서 보여진 미소에도 일본과 한국, 미국 의회의 상당수가 북한의 의도가 진심이 아닐 거라 의심한다”며 “트럼프 대통령이 북한 정책에서 빠른 변화가 예상된다고 말했지만, 진짜 실질적인 변화는 오래 걸리고 천천히 진행될 것이란 게 우리의 평가다”라고 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2일 미·북 정상회담은 한반도 비핵화를 향한 노력에 중대한 진전이라고 찬사를 보냈다.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은 핵무장을 하려는 이란의 시도에도 강경한 자세를 취했다”고 평가했다
김남희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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