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수원,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보상비용 146억원 아직도 미지급


한수원, 신고리 5·6호기 공사 중단 보상비용 146억원 아직도 미지급


공사 참여 협력업체 대상

하도급업체 자금난으로 회사운영 타격


  신고리 5·6호기 공사 일시중단으로 공사 참여 협력업체에 지급해야할 보상금 중 약 146억원이 아직 미지급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수력원자력(한수원)은 올해 2월 안에 보상금 지급을 마무리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신고리 5·6호기 공사현장/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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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자유한국당 김정훈 의원실이 한수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한수원이 협력업체에 보상해야할 전체 금액은 1226억원이다. 보상금은 △공사 일시중단 기간에 발생한 인건비 등의 비용(계약별 보상청구 비용) 706억원 △이미 공사현장에 투입된 설비를 보존하는 데 들어간 비용(재개 비용) 99억원 △기타 비용 421억원 등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지급된 보상금액은 1080억원으로 약 146억원의 보상금이 지급되지 않은 셈이다. 


한수원은 “청구한 보상금 내역에 대한 검토 작업도 아직 끝내지 못한 상태로 협력사들의 증빙서류를 보완하고 검토하느라 보상이 지연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앞서 한수원은 지난 1월 “2017년 말까지 보상을 추진할 계획이었으나 협력사의 증빙자료 보완·제출 지연으로 후속 일정이 지연됐다”며 “최종적인 검토를 (올해) 2월 안으로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김정훈 의원은 “정부는 신속히 처리된 공사 일시중단 결정과 달리, 그에 따른 협력사 피해보상은 오랜 기간이 소요된다는 것을 교훈으로 삼아, 앞으로는 국책사업 결정을 신중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양세훈 기자 twonews@viva100.com 브릿지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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