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운전자 사고가 급증하는 日, 최근 주목받는 제품은?
고령운전자 사고가 급증하는 日, 최근 주목받는 제품은?
2018-06-01 정병욱 일본 오사카무역관
초고령화 사회의 日, 최근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사고가 급증
운전실수를 방지해주는 다양한 아이디어 제품이 인기
1. 최근 급증하고 있는 고령운전자 사고
日 경찰청에 따르면 최근 일본에서는 75세 이상의 고령운전자가 운전미숙으로 일으키는 사망사고가 증가하고 있음.
2005년 기준 일본 전국 차량 사망사고는 6,000건 이었지만 2017년에는 3,694건으로 절반으로 감소함. 하지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는 연 418건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2005년 7%였던 비율이 2017년에는 12.9%로 두 배 가까이 증가한 것임.
초고령화에 따라 일본의 75세 이상 면허보유자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2016년말에는 513만 명을 기록하였으며 2020년에는 약 600만 명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망사고 건수 및 비율external_image
자료원: MC+
신체 능력의 저하가 사고의 주요 원인
75세 이상 고령운전자의 경우 주로 운전 부주의로 발생하는 차량 단독사고 비율이 높은 편임. 가드레일 충돌이나 도로 일탈과 같은 유형의 사고가 전체의 40% 이상을 차지함.
日 사망 사고 유형 구성비
자료원: MC+
사망사고를 일으킨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9% 이상이 치매 위험이 있거나 인지기능 저하의 위험이 있는 경우에 해당하는 것으로 확인되었음.
日 운전자 대상 인지 기능 검사 결과
자료원: MC+
고령운전자의 운전 실수를 방지해주는 제품들이 새롭게 인기
고령운전자의 운전 부주의에 따른 차량사고가 증가하면서 일본에서는 다양한 종류의 운전보조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고 있음.
가장 일반적인 제품은 페달조작 실수로 인한 급발진을 방지해주는 장치로, 페달 위치를 조정해주거나 엑셀 밟기를 감지해주는 등 여러 가지 종류의 제품들이 시장에 출시되어 있음.
또한 운전자의 얼굴을 모니터링하며 인지능력이 떨어지는 행동을 하는 경우 경고음을 내는 장비도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중.
고령운전자용 운전보조 제품
자료원: KOTRA 오사카 무역관 정리
2. 시장 전망
日 정부, 고령운전자 가해 사고 방지 대책을 지시
고령운전자에 의한 사고 발생이 사회적인 문제가 되면서 일본 정부는 관심을 갖고 2018년 도로교통법을 개정하였음.
개정 도로교통법에 따르면 75세 이상 고령 운전자는 운전면허 갱신 시 인지 및 기능검사를 실시하여 정도에 따라 추가적인 강습을 받도록 되게 되어 있음. 주로 인지능력에 문제가 있는 고령자에게 운전을 제한하는 방향으로 나가고 있음.
추후에는 고령운전자용 운전 보조제품이 의무화될 수도
일본의 경우 대도시 이외에는 대중교통이 미치지 않는 교통 사각지대도 많아 고령운전자의 운전을 제한하는 것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상황임.
현재 일본에는 다양한 고령운전자용 보조제품이 출시되고 있고, 기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음. 무역관 인터뷰에 따르면, 자동차 상사 직원인 T사 키노시타씨는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추후에는 고령자가 구입하는 차량에 운전 보조제품 장착이 의무화 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라고 하며, 운전 보조제품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꾸준히 있을 것임을 언급하였음.
3. 시사점
日 초고령화에 따라 고령운전자의 운전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증가하고 있음
고령 운전자에 인한 사망사고가 꾸준히 발생하면서 고령자용 운전 보조제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음.
다양한 종류의 상품이 시장에 출시, 기술 발전에 따라 참신한 제품이 나올 것으로 예상
최근에 출시된 제품은 주로 페달조작의 오작동을 방지하거나 운전자의 상태를 감시해주는 장비 위주로 출시되고 있음. 기술 발전에 따라 AI, 사물인터넷 등과 결합된다면 새로운 형태의 운전보조 제품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음.
자료원 : 일본경제신문, 무역관 인터뷰, KOTRA 오사카무역관 자체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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