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된 집값 상승, 수도권 신도시 인근 아파트에 주목할 만


계속된 집값 상승, 수도권 신도시 인근 아파트에 주목할 만


인프라 같이 쓰고, 가격은 싸고

신도시 옆동네 어떨까?


  최근 계속된 집값 상승으로 서민 실수요자 입장에서 서울은 물론이거니와 수도권 신도시 아파트도 매수하기가 부담스러워졌다. 이런 경우 수도권 신도시 인근 아파트에 주목할 만하다. 신도시의 인프라스트럭처를 공유할 수 있는 데다 상대적으로 집값도 저렴하기 때문이다. 


신도시 옆 아파트의 인기는 최근 두드러지는 추세다.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의 완공 후 예상 모습. 포스코건설 제공/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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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하반기 김포시 걸포동에서 공급된 한강메트로자이(1·2·3단지)는 3개 단지에서 청약자 총 2만6593명을 모으며 단숨에 완판됐다. 사업지에서 직선 거리로 김포한강신도시 중심상업시설이 3㎞밖에 되지 않아 대중교통이나 자가용으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판교·분당신도시 생활권인 성남시 고등택지지구에서 공급됐던 아파트 역시 청약성적이 좋았다. 지난해 8월 분양한 S-2블록 아파트는 일반분양 518가구 모집에 1만1389명의 청약자가 몰렸다. 이 아파트는 전용 84㎡ 단일평형인데 분양가는 최고 6억1610만원이다. 인근 백현동 판교마을 5단지 푸르지오의 전용 84㎡ 실거래가는 지난해 하반기 8억7000만원이었다. 지난달에는 8억9000만원에 거래됐다. 


신도시 옆 아파트 분양은 앞으로도 계속된다. 20일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오산 세교와 성남 고등, 군포 금정, 부천 송내 등에서 아파트 공급이 예정돼 있다. 


오산 세교에서는 `오산대역 더샵 센트럴시티`가 다음달 분양된다. 이 지역은 세교1택지지구 동쪽에 위치해 동탄2신도시가 가깝고 수도권전철 1호선 오산대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홈플러스, 물향기수목원 등 생활 인프라도 두루 갖춰 오산 내에서 주거선호도가 높은 곳이다. 특히 사업지 인근으로 오산세교지구와 동탄2신도시를 연결하는 필봉터널이 2020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이 터널을 이용하면 단지에서 동탄2신도시로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성남 고등지구와 대장지구에서도 분양이 예정돼 있다. 고등지구는 성남비행장 앞에 조성 중인 공공주택지구로 대왕판교로를 이용하면 판교신도시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대장지구 역시 `미니 판교`로 불릴 만큼 판교와 가깝다. GS건설이 고등지구에서 10월 `성남 고등자이`를 분양할 예정이며 대장지구에서는 제일건설이 3개 블록 아파트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산본신도시 생활권인 군포시 금정동에서는 현대건설이 `힐스테이트 금정`을 이달 중 분양하며 중동신도시 인근 부천 송내1-2구역에서는 삼성물산이 아파트를 공급한다. 


권일 부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신도시 인접 지역은 신도시 내 인프라를 그대로 이용할 수 있으면서 분양가는 신도시에 못 미치기 때문에 최근 선호도가 높다"며 "2020년 필봉터널이 개통되면 오산 세교는 동탄2신도시 생활권으로 묶어도 무리가 없다"고 말했다. 

[정순우 기자] 매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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