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신흥국 채권은 매수 타이밍


'일부' 신흥국 채권은 매수 타이밍


우리나라 채권에 관심 둘 시기


  ‘신흥국 6월 위기설’로 곤욕을 치렀던 채권 담당 애널리스트들이 반격에 나섰다. 이곳저곳에서 “신흥국 채권이 많이 떨어졌으니, 매수할만하다”는 보고서를 내고 있다.


일단 이들은 신흥국을 분류해서 봐야 한다고 말한다. 


달러화 강세,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등이 한국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이데일리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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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체크할 것. 

우리는 흔히 신흥국 위기설이 터질 때마다 ‘외환보유고’만 생각한다. 돈이 넉넉하면 안전하다는 인식이 있는 것이다. 틀린 말은 아니지만, 가장 중요하게 고려할만한지는 더 생각해봐야 한다. 일단 우리나라 은행이 대출을 해줄 때만 봐도 대출자의 자산도 물론 고려하지만,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소득창출능력이다. 담보가 확실해도 소득이 없으면 대출은 거절될 수 있다. 외환보유고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 얼마나 달러를 벌어들이느냐이다.


신흥국이 돈(달러)을 버는 방법은 크게 2가지다. 공장을 만들고 물건을 팔아 버는 것(경상수지)과 주식 및 채권시장을 돌려 돈을 버는 것(자본수지)이다.


이 가운데 더 매력적인 것이 물론 경상수지다. 자본수지는 국가가 위기에 빠졌다고 생각되면 일거에 빠져나갈 수 있다. 경상수지가 탄탄하다면 안전한 투자처가 된다. 대표적인 예가 우리나라다.


이번에 IMF에 구제금융을 신청한 아르헨티나, 그리고 터키는 GDP 대비 경상수지 적자 비율이 -4~5%에 달한다. 이외에 이집트도 -4.4%에 달한다. 반드시 피해야만 하는 국가인 셈이다. 신한금융투자 윤창용 이코노미스트는 이외에도 중남미의 멕시코를 고위험국가로 지목했다. 




그렇다면 투자할만한 신흥국은 어디인가. 

NH투자증권 김환 이코노미스트는 한국과 중국, 인도, 인도네시아를 유망 채권으로 꼽았다. 신환종 NH투자증권 센터장은 “하반기 해외채권 또한 미국 금리 인상과 지정학적 리스크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보이나, 최근 급격한 달러 강세 전환과 신용스프레드 확대로 가격이 많이 급락한 신흥국 채권 중 맷집이 높고 구조 개혁이 진행되는 곳은 투자 매력이 높아졌다고 본다”고 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많이 팔린 브라질 채권은 어떨까. 

브라질은 GDP 대비 재정수지가 -7.3%에 달해 위험 요인이 있다고 평가받는다. 하지만 구조 개혁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 또한 나오고 있다.


한국에서 가장 많이 팔린 신흥국 채권(브라질, 터키)이 가장 위험한 국면이라는 것이 안타깝다. 최근 한두달 새 증권사가 적극적으로 팔았던 멕시코 채권 또한 요즘 고민거리다.


왜 우리나라 사람들이 좋아하는 채권만 이 모양(?)일까. 

돌려 생각해보면 지구 반대편 우리에게까지 기회가 왔다는 것은 기회가 아니었다는 얘기가 될 수도 있다. 덜 먹을지 몰라도, 안전한 신흥국 채권을 추천한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8/2018051800469.html#csidx6d0937ebd2c5c239e6999ef96aaea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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