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도 돈이 돈다 vs 돈이 모자라다


그래도 돈이 돈다 vs 돈이 모자라다


코스피지수 2500선 안팎에 잠겨있어

5개 테마 순환매 양상

6월 신흥국 위기설도 솔솔


  최근 증시는 남북경협과 바이오, 삼성전자(반도체), 중국 관련주, 우선주 등 5개 테마가 순환매 양상으로 움직이고 있다. 한쪽에 자금이 쏠리면 한쪽은 빠지고, 이로 인해 급등락을 반복하는 패턴이다. 


코스피지수는 2500선 안팎에 잠겨 있고, 주요 테마들이 수급을 놓고 치고받고 싸우는 듯한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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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를 긍정적으로 보는 이들은 ‘그래도 거래가 활발하다’는 것에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아무리 못해도 매일 10조원대 초반은 기록하고 있다. 거래대금이 많았던 날을 순서대로 세워보면 30위 중 24개가 올해 날짜다(사상 최고는 1월 12일 기록한 20조8562억원이다). 


분명 돈이 돌고 있다. NH투자증권 안기태 이코노미스트가 이번주 추천 업종으로 증권을 꼽은 이유다.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세전이익이 2162억원으로 전년대비 55.4% 증가했다고 밝혔다. 세전 1조원 이익 달성이 가능해 보이는 상황이다. 키움증권도 1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이 877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달성했다.




돈이 계속 돈다면, 지수는 다시 상방으로 자리를 잡을 수 있다. 비록 지금은 지정학적 리스크, 신흥국 위기설 등의 영향으로 주춤하고 있지만 아래에서는 힘은 느껴진다. 온갖 소음이 판을 치고 있지만 코스피지수는 벌써 2500 턱밑까지 올랐다.


다만 문제는 순환매가 나타날 때 기존에 올랐던 업종은 폭락할 때가 많다는 점이다. 남북경협이 폭등할 땐 바이오가 급락하고, 삼성전자가 거래 재개하자 남북경협이 급락하는 식이다. 이후 다른 테마들이 잠잠해지면서 우선주가 급등했다. 한 증권사 리서치센터장은 “투자자들에게 돈이 부족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순환매 장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 같은 가운데, 이번주 또한 이벤트가 많다. 이번주 지켜봐야 할 이슈는 중국 A주 MSCI EM 지수 편입(15일 편입종목 발표), 미국의 이란 추가 제재, 류허 중국 부총리의 미국 방문(미중 2차 협상), 북미 정상회담 진행 상황, 신흥국 동향, 달러와 유가 움직임 등이다.


이 가운데 중국 A주 편입은 지난주 후반부터 새로 제기되고 있는 이슈라, 살짝 주의하는 것이 필요해 보인다. 지난 11일 외국인이 7거래일 만에 주식을 순매수하긴 했지만(코스피 기준), 최근 매도 추세인 것은 사실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연내 중국 A주 편입으로 인해 줄어드는 한국 지분은 0.15%포인트(3200억원 상당)에 불과해 크게 염려하진 않아도 될 듯하다.


원문보기: 

http://biz.chosun.com/site/data/html_dir/2018/05/14/2018051400435.html#csidxdfc362c8ecee52b9bfc248ab5489ef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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