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공사만 시공하는 건설업체 영업이익률은-24.57%"


"공공공사만 시공하는 건설업체 영업이익률은-24.57%"


공사비 정상화 방안 마련 국회 정책토론회

건산연,

"안전사고 원인은 공사비와 공사기간 부족 때문" 



 "공공공사만 100% 수주하는 3121개 건설사의 2016년 평균 영업이익률은 -24.57%다." 


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9일 오전 국회 의원회관 '안전한 대한민국 건설을 위한 공사비 정상화 방안 정책토론회'에서 이렇게 말했다. 최 연구위원은 공사비와 공사 기간 부족이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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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규백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여야 의원 7명은 이날 정책 토론회를 공동 개최하고 공사비의 적절한 조정이 필요하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9일 공사비 정상화 방안 국회 정책토론회에 참여한 주요 인사들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두번째 줄 왼쪽부터 최민수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선임연구위원, 김한수 세종대학교 교수, 이원욱 국회의원, 정병윤 대한건설협회 상근부회장. 첫번째 줄 오른쪽부터 유주현 대한건설협회 회장, 박명재 국회의원, 안규백 국회의원, 손병석 국토교통부 제1차관, 조경태 기획재정위원장, 이상호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원장. (사진제공-대한건설협회)




토론자로 참여한 전영준 건설산업연구원 부연구위원도 공공 공사 공사비의 현실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전 연구위원은 "최근 10년간 종합건설업체의 공공공사 매출 비중별 영업이익률 추이 분석 결과 공공공사의 매출 비중이 높을수록 기업 채산성이 악화했다"고 설명했다.  


공공 공사비의 문제로는 ▲예산 삭감 중심의 사업비 관리 프로세스 ▲공사비 산정 체계의 불합리성 ▲가격 평가 중심의 입·낙찰 제도 ▲공공 발주자 불공정 관행 등이 지적됐다.

대한건설협회는 적절한 공사비 책정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개선 방안 마련에 힘을 쏟기로 했다.  


유주현 대한건설협회장은 "지난 10여년간 건설업 영업이익율은 10분의 1 수준으로 곤두박질쳤고 공공공사 위주로 하는 건설업체들의 30% 이상이 매년 적자를 보고 있다"면서 "건설업체들의 수익성 악화는 고스란히 하수급인, 자재·장비업체와 건설근로자, 가족들의 생활고로 이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류정민 기자 jmryu@asiae.co.kr [아시아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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