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조선노동당이 응원하는 드루킹?


北조선노동당이 응원하는 드루킹?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드루킹 사건’에 주목하면서 야당(野黨)을 비판하고 나섰다. 드루킹 사건은 ‘남조선 보수패거리·정치모략꾼들의 비열한 흉심(凶心)의 발로’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드루킹 사건을 “보수야당이 (드루킹 사건으로) 정권심판론(論)에 불을 지펴보려고 발광하는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댓글 조작 혐의로 구속된 ‘드루킹’
김동원(49)씨/남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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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자 노동신문은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남조선 보수야당패거리들이 일명 ‘드루킹 사건’에 대해 요란하게 떠들어 대고 있다”며 “이 자들은 특검 수사를 받아들여야 한다느니, 집권자(문재인 대통령을 지칭)가 직접 나서서 사실관계를 밝혀야 한다느니 모지름(모질게 쓰는 힘)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노동신문은 “집권세력을 선거부정세력으로 몰아대는 것은 정치적 야망을 실현하려는 교활한 음모책동”이라며 ‘불리한 지방자치제 선거판세를 역전시켜 재집권의 발판을 마련해보려는 것’이라고 해석했다.

특히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를 집중적으로 비난했다. 신문은 “안철수 패거리들은 날로 불리해지는 선거국면(작년 대선을 지칭)에 허위사실 유포로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과 인터넷 가입자들을 무더기로 고소했으나, (자신들의) 파렴치한 행위가 드러나 여론의 비난을 받았다”고 전했다.

또 ‘드루킹 공격’을 (대한민국) 국민들이 외면하고 있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노동신문은 “서 푼짜리 계책(드루킹 사건)을 꿰뚫어 보고 있는 남조선 각계는 정치모략군들의 추악한 정쟁놀음에 침을 뱉으면서 반(反)보수, 적폐청산 투쟁에 더욱 힘차게 떨쳐 나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안소영 기자 조선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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