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지진대책 강화..."공공시설물 내진율 80%로"



서울시 지진대책 강화..."공공시설물 내진율 80%로"


'16년 발표한 지진방재종합계획+포항‧경주 사례반영 '

'지진안전종합대책'' 발표

서울시내 3431곳의 공공시설물 내진율 '

'18년 62.5%→''20년 80.2%로 높여 

제2차 찾아가는 지진안전점검 실시, '

'트라우마 아카데미'' 운영 등 심리지원 강화 

연간 14만 수용 가능한 안전교육센터, 

지진체험시설 17곳 ''22년까지 건립 


   지난 4월 9일 일본 혼슈 시마네현에서 6.1규모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우리나라도 '16년~'17년 경주와 포항의 잇따른 지진으로 시설물 내진성능 보강이 중요해진 만큼, 서울시가 공공시설물 내진율을 '20년까지 80.2%로 끌어올리기 위한 '서울시 지진안전종합대책'을 마련, 3년간 총 2819억원을 투입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가 발표한 지진안전종합대책은 '16년 시가 발표한 지진방재 종합계획과 그간의 포항, 경주 지진피해 사례를 반영한 결과로 ▴공공시설물 내진 보강 강화 ▴민간건축물 내진성능 점검지원 체계화 ▴지진 등 재난피해자 심리지원 강화 ▴체험형 훈련 및 교육시설 확대 등이다.


포항지진 모습/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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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공공시설물은 총 3,431곳으로 현재 내진율은 62.5%로 '20년까지 80.2%로 끌어올린다. 기존에 내진성능이 100% 확보된 수도시설(175곳), 공동구(7곳), 시립병원(17곳), 수문(3곳) 외에 공공건축물(2035곳), 도시철도(604곳), 도로시설물(579곳), 하수처리시설(11곳)의 내진율을 높이는데 집중한다.


우선 시 소관 공공건축물의 내진율은 현재 61.4%(634개소 중 389개소 내진성능확보)로 '20년까지 709억을 투입, 134개소 내진보강공사를 실시해 내진율을 82.5%까지 끌어올린다.


특히 자치구 소관 공공건축물 1,401개소 중 내진성능이 미확인된 624개소에 대해 시비 125억원을 지원해 내년까지 내진성능평가를 완료할 예정으로, 그 결과에 따라 자치구 공공건축물의 내진율도 대폭 향상될 것으로 보인다.


시민 이용이 많은 도시철도의 경우 내진보강이 필요한 53.2㎞에 대해 국내 내진설계기준(지진규모 6.3)을 확보하기 위해 '13년 3월부터 단계적으로 보강공사 중으로, 938억원을 투입해 '20년까지 발주를 완료하고 '22년까지는 내진율 100%를 확보할 예정이다.


또 현재 85.2%의 내진 비율을 보이는 교량, 지하차도 등 도로시설물은 487억원을 투입해 '19년까지 내진보강을 완료한다. 이외 내진율이 31.3%(총 3,520동 중 1,100동)에 불과한 학교시설은 교육청과 지속적으로 협조해 '20년까지 내진율 48.4%를 확보할 계획이다.


민간건축물은 내진설계 도입 이전(‘88년 이전) 건축된 건물이 많아 내진율이 약 18.2%(내진의무대상 건축물 수 기준)로 낮으나, 중앙부처와 협의해 내진보강 공사비 보조금 지원 및 건축물대장에 필로티 구조 건축물 등록 의무와 등을 추진하고, 내진의 필요성을 홍보하는 등 여러 가지 방안을 병행해 추진할 계획이다.

  



민간건축물의 내진성능 점검지원을 위해 기존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시스템(http://goodhousing.eseoul.go.kr/SeoulEqk/)을 보완하여 내진보강 세부방안까지 제시할 계획이다.


건축물 내진성능 자가점검시스템

•배경 : 서울시 건축물 내진성능 향상방안 학술용역 일환으로 개발, ’12년도 시행 이후 연간 19,000건 이용

•목적 : 전문지식 없이도 소유 건축물의 내진성능을 개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으며, 전문가의 상세진단 필요성 여부 등 지진대비 건축물 정보제공

 •링크 : http://goodhousing.eseoul.go.kr/SeoulEqk/


또한 제2차 찾아가는 안전점검 서비스를 올해 6월~12월 동안 실시할 예정으로, 서비스 신청접수는 4월부터이고 인터넷 시 홈페이지 배너 및 120다산콜센터를 통해 신청할 수 있다.


< 주요 점검사항 >

  •시설물 상태, 구조적 안전성 판단에 따른 보수·보강 등 조언

 •지진자가점검시스템 활용방법 안내

 •건축물 구조·경과년수에 따른 내진성능확보 방안 설명

 •지진발생시 행동요령서 배부 및 대피장소 등 안내

 •지진과 관련된 각종 궁금증 해소

 •내진보강 인센티브 안내


지난 포항지진에서 많이 지적됐던 재난피해자 지원과 실내임시구호소 운영과 관련해선 '트라우라 아카데미'를 구축해 국가 트라우마센터와 연계한 심리지원 활동을 추진하고, 실내구호용 칸막이 텐트, 재해구호물품 추가 확보 등 임시주거시설의 체계적 관리를 통해 피해자 지원에 힘쓴다. 


시민들의 지진 체험 확대를 위해 현재 7개소인 소방서 안전체험교실 내 지진체험시설을 '20년까지 17개소 확충('18년 4개, '19년 6개, '20년 7개)하고, 200억원을 투입해 지상 3층, 건축면적 1,270㎡(385평)으로 연간 14만4000명의 체험‧교육이 가능한 '안전교육센터'를 '22년까지 건립할 예정이다.




지진발생시 시민들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행동요령을 제작해 올해 가정용 5만부, 유치원생‧초등학생용 7만부를 제작‧배포하는 것을 시작으로 '19년부터 5년 내 서울시 전 가구에 배포할 계획이다.


서울시 공공시설물 내진율 현황 및 목표치 (‘18.1월 기준)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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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1월부터 서울안전 앱 서비스를 시작, 지진을 포함한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재난·사고 정보의 실시간 푸시알림과 이에 따른 예방·대비·대응단계의 상황별 행동요령, 위치기반 맞춤형 관련정보(지진옥외대피소 등 재난대비시설, 쉼터, 주변 병·의원, 심장자동충격기 등)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지진선진도시의 정책 도입과 지진방재 전문가 교류를 위해 서울시~일본 동경도 및 고베시간 지진담당 공무원의 단기연수, 파견‧교환근무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고인석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경주, 포항 지진으로 이제 우리나라도 지진으로부터 안전하지 않다는 걸 실감했다며, 시는 우선적으로 시설물의 내진율을 높여 안전한 시설물을 유지하고, 앞으로 지진발생시 실생활에서 시민들이 대응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도 확대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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