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부산 하단~녹산 도시철도 건설사업 '청신호'

 

서부산 하단~녹산 도시철도 건설사업 '청신호'


예비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 선정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4.7㎞ 지하화


 서부산권 개발의 기폭제 역할을 할 '하단~녹산 도시철도 건설사업'이 4일 기획재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 대상 사업에 선정됐다. 특히 '하단~녹산선' 중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4.7㎞는 지하화 방식으로 건설이 추진된다.


4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간사인 자유한국당 김도읍(부산 북·강서을) 의원에 따르면 서부산권 도시철도인 '하단~녹산선'이 이날 기재부의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하단~녹산선은 부산 도시철도 1호선 하단역을 출발해 명지국제신도시, 오션시티, 신호산단, 녹산산단, 신항입구교차로를 연결하는 총연장 14.4㎞(정거장 13개소)의 강서권 첫 도시철도 노선이다.



부산시는 애초 하단~녹산선 총연장 14.4㎞ 중 하단~낙동강 입구 0.2㎞만 지하화하고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4.7㎞를 포함한 12.1㎞를 고가화할 계획이었으나, 김도읍 의원실의 '명지 구간 지하화 검토안'을 받아들여 4.7㎞를 지하화하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부산시는 예타 과정에서 도시 경관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명지국제신도시 구간 4.7㎞ 지하화를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하단~녹산선 중 지하화 구간은 하단부터 낙동강 입구, 명지IC, 신호대교 진입 전까지 총 4.9㎞로 늘어나는 대신 고가 구간은 5.4㎞로 줄어들 전망이다.




하단~녹산선 1단계(하단~명지오션시티 9.2㎞) 구간 총사업비는 애초 6327억 원이었으나 명지 구간 지하화에 따른 추가 사업비 4283억 원(추산)을 합치면 총 1조 610억 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명지 구간 지하화에 따른 지방비 부담액은 1단계 구간 총사업비의 40%인 4244억 원이다. 명지 구간이 지하화되면 전체 정거장 13개소 중 8개소가 지하에 건설된다.


김 의원은 "명지국제신도시 구간의 지하화는 도시의 미관 및 공간 활용성 제고 등 신도시의 가치를 높이는 데 필요한 사업"이라며 "(명지국제신도시) 사업시행자인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지하화에 따른 추가비용의 상당 부분을 분담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밝혔다. 

송현수 기자 songh@ 부산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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